kt 이강철 감독, 마지막 기자회견서 울컥 "졌지만 지지 않았다"

뉴스포럼

kt 이강철 감독, 마지막 기자회견서 울컥 "졌지만 지지 않았다"

빅스포츠 0 235 2023.11.14 00:21

"여기까지 올라올지 생각 못 해…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

경기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경기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이강철 kt wiz 감독은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2-6으로 패해 1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원들을 격려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감독은 "먼저 LG의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응원해주신 팬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잘 준비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도 kt다운 야구를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팬'이라는 단어를 말하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부상 선수가 많았고,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비어있는 자리에 많은 선수가 올라와서 빈자리를 메웠다. 모두가 잘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돌이켜봤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엔 여기까지 진출할지 생각 못 했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절 믿어준 선수들 덕분이다. 모두가 고생했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좋은 타구가 많이 잡히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매우 잘했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초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최하위까지 밀려났지만,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도 1, 2차전을 내준 뒤 3,4,5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KS 티켓을 따냈다.

포스트시즌 기간엔 손동현, 박영현 등 젊은 투수들이 맹활약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승은 못 했지만, 얻은 것이 많은 한해였다"라며 "한 해 동안 감사했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4 MLB, 1루 파울 라인 안으로 뛰어도 OK…주로 확대(종합) 야구 2023.12.23 40
763 프로야구 삼성, 새 외국인 오른손 투수 시볼드 영입 야구 2023.12.23 49
762 오타니+야마모토에 1조 3천억원…이젠 다저스가 '악의 제국' 야구 2023.12.23 57
761 키움,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와 총액 130만 달러 재계약 야구 2023.12.23 49
760 일본 투수 야마모토, 4천228억원에 오타니와 다저스서 한솥밥(종합) 야구 2023.12.23 45
759 MLB 양키스 끝없는 구애…야마모토에 등번호 18번 유니폼 전달 야구 2023.12.22 76
758 MLB, 1루 파울 라인 안으로 뛰어도 OK…주로 확대 야구 2023.12.22 75
757 이승엽장학재단, 성가복지병원에 후원금 1천만원 기탁 야구 2023.12.22 76
756 위메이드, 대만프로야구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 라이선스 계약 야구 2023.12.22 66
755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AP 통신 선정 2023년 최고의 남자 선수 야구 2023.12.22 70
754 MLB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정후 1번 타자 중견수" 공언 야구 2023.12.22 52
753 추신수, 프로농구 SK 크리스마스 홈 경기 시구 야구 2023.12.22 52
752 [영상] '다저스맨' 오타니가 고척돔에…'티켓 전쟁' 예고 야구 2023.12.22 67
751 이만수 전 감독 "로봇심판 우려…포수들은 계속 잡기 훈련해야" 야구 2023.12.22 55
750 용마고 차승준·경기고 이상준, 제7회 이만수 홈런·포수상 수상 야구 2023.12.22 5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