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의 한탄 "우리는 외국인이 연승 다 끊네"

뉴스포럼

염경엽 LG 감독의 한탄 "우리는 외국인이 연승 다 끊네"

빅스포츠 0 22 05.04 18:20

LG 1선발 엔스, 기복 심한 투구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리네요. 어제(3일)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5선발하고 붙어서 1선발이 져버리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한탄으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LG는 전날 두산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선발로 출격한 디트릭 엔스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진 탓이다.

엔스의 시즌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다. 3일 두산전에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지만, 들쭉날쭉한 투구는 올해 1선발 중책을 맡은 선수답지 않다.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 역시 시즌 초반 험난한 시간을 보낸다.

7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09에 그쳤고,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고민이 많다. 구단에서 일단 대비는 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좀 더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는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하다. 두 달은 지켜봐야 어떤 점이 좋아질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5월 말부터 리그에 외국인 선수 교체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의 난조로 시즌 초반 고전하는 LG는 이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염 감독은 "이제 최원태도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도 함께 해줘야 팀이 안정된다. 그들이 흔들리니까 경기 안정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엔스와 켈리는 당분간 선발진에서 그대로 던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뺀다고 해도 넣을 선수가 없다. 일요일(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다면, 한창 좋은 최원태만 날짜를 그대로 지키고 나머지 선수들은 추가로 휴식을 주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9 한화 최원호 감독 자진 사퇴…박찬혁 대표도 물러나 야구 05.27 323
3148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7 320
3147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7 335
3146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7 90
3145 류현진 영입하고 '리빌딩 종료' 외쳤던 한화, 다시 원점으로 야구 05.27 89
3144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7 82
3143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7 85
3142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7 83
3141 '40홈런-70도루' MVP 아쿠냐, 도루하다 무릎부상…IL 오를 전망 야구 05.27 46
3140 준비된 지도자라던 최원호 감독도 중도하차…한화 사령탑 잔혹사 야구 05.27 46
3139 'SSG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드리겠다" 야구 05.27 43
313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7 47
3137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7 46
3136 한화, 최원호 감독과 결별 수순…27일 구단 입장 발표 예정 야구 05.27 46
3135 이도윤에게 꿀밤…'잘 웃는' 류현진 "실책했으면 그냥 넘어갔죠" 야구 05.27 6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