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동메달 영웅 김택연, 2023년 고교 최동원상 수상

뉴스포럼

청소년야구 동메달 영웅 김택연, 2023년 고교 최동원상 수상

빅스포츠 0 87 2023.10.13 00:20
소감 밝히는 김택연
소감 밝히는 김택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김택연(인천고)이 발언하고 있다. 2023.9.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인천고 오른손 투수 김택연이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2023년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해 수상자로 김택연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김택연은 전미르(경북고), 조대현(강릉고), 박건우(충암고), 정희수(천안CS) 등 경쟁자를 따돌리고 올해 고교 야구를 빛낸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① 등판 경기 수 15경기 이상 ② 50이닝 투구 이상 ③ 4승 이상 ④ 평균자책점 2.60 이하 ⑤ 탈삼진 55개 이상'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후보를 압축해 심사했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 5명의 명단을 프로야구스카우트협의회에 보냈다"며 "협의회 소속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투표 결과 김택연이 압도적인 득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하는 두산 김택연
인터뷰하는 두산 김택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시즌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김택연(인천고)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3.9.14 [email protected]

고교 최동원상 6회 수상자가 된 김택연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13경기에 등판해 64⅓이닝을 던졌고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에 탈삼진 97개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 9개와 몸 맞는 공 1개를 합쳐 사사구를 10개만 줬다. 뛰어난 제구에 최고 시속 152㎞의 빠른 볼을 겸비해 경기 운영 능력도 빼어나고 인성과 훈련 태도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택연은 9월 대만에서 끝난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5일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으로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리고 한국에 귀중한 동메달을 안겼다.

김택연은 지난달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장충고 왼손 투수 황준서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최동원기념사업회를 통해 "고교 야구선수라면, 한 번쯤은 다들 꿈꿔온 순간"이라며 "1학년 때 학교 선배인 (윤)태현이 형이 고교 최동원상을 받는 걸 보고 정말 멋있어 보였다. 그때부터 '남은 고교 2년 안에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겠다'고 결심했고, 그래서 지금 수상이 더 값지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동원 선배님이 어떤 분인지 너무나도 잘 안다. 비록 그분의 야구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영상이나 매체 등을 통해 많이 접했다. 이제는 나올 수 없는 기록을 세우셨고, 또 팀을 위해 헌신하는 등 전설적인 면모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런 분의 이름이 새겨진 상이라 영광스럽고, 또 한편으론 책임감이 든다. 최동원 선배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택연의 투구 장면
김택연의 투구 장면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의 대표 기업인 대선주조가 후원하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의 상금은 1천만원으로, 김택연에게 500만원, 인천고 야구부 지원금 500만원으로 나눠 준다.

제6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과 더불어 오는 17일 오후 2시 40분 부산 문현동 부산은행본점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98 '홈런 3방' 두산, NC 4위로 내리고 반게임 차 추격…3위권 혼전 야구 2023.10.13 103
3897 '홈런 3방' 두산, NC 4위로 내리고 반게임 차 추격…3위권 혼전(종합) 야구 2023.10.13 92
3896 국가대표 유격수 NC 김주원 "금메달의 좋은 기운으로 우승까지" 야구 2023.10.13 90
3895 두산 이영하, 올 시즌 최장 3이닝 무실점 호투…"내년이 기대돼" 야구 2023.10.13 85
열람중 청소년야구 동메달 영웅 김택연, 2023년 고교 최동원상 수상 야구 2023.10.13 88
3893 [프로야구 중간순위] 12일 야구 2023.10.13 75
3892 "양키스, 이정후 영입 나설 듯…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도" 야구 2023.10.13 89
3891 NC·SSG·두산 치열한 3위 다툼…KIA 선전하면 5위 결정전 성사 야구 2023.10.12 121
3890 '20승·200탈삼진' 달성한 NC 페디, 프로야구 9월 MVP 야구 2023.10.12 99
3889 필라델피아 하퍼, 상대 조롱에 홈런 2개로 응수…짜릿한 복수극 야구 2023.10.12 86
3888 '챔프' 휴스턴 7년 연속 ALCS 진출…텍사스와 WS 진출 다툼(종합) 야구 2023.10.12 194
3887 필라델피아, 6홈런 대포쇼…애틀랜타 대파하고 'NLDS 2승' 야구 2023.10.12 91
3886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2023.10.12 113
3885 AG 못 갔던 배지환 "국가대표는 모든 야구선수의 꿈…욕심나죠" 야구 2023.10.12 127
3884 김하성의 호언장담 "이정후는 완성형 타자…MLB 조언할 것 없다" 야구 2023.10.12 11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