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총집결한 클린스만호, 튀니지 상대 '골잔치' 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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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총집결한 클린스만호, 튀니지 상대 '골잔치' 벌일까

빅스포츠 0 128 2023.10.12 12:20

EPL 득점 공동 2·4위 손흥민·황희찬에 항저우서 득점 눈 뜬 정우영까지

포옹하는 손흥민-정우영
포옹하는 손흥민-정우영

(파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손흥민이 정우영과 포옹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잇달아 맞붙는다. 2023.10.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 최고의 골잡이들이 총집결한 클린스만호가 튀니지전 '골 잔치'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사상 부임 최다 경기 무승 감독의 꼬리표가 붙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 승리를 지휘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번 튀니지전에서 클린스만호는 2연승에 도전한다.

또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시원하게 다득점 승리를 거둘 필요도 있다.

골을 연사할 무기는 완비돼 있다.

훈련하는 손흥민
훈련하는 손흥민

(파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잇달아 맞붙는다. 2023.10.9 [email protected]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두 '프리미어리그(EPL) 듀오'의 득점포가 뜨겁다.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6골을 넣어 EPL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가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개막 8경기(6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득점 페이스라면 공동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의 23골을 넘어설 수도 있다.

'황소'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펄펄 날다가 한국으로 왔다.

손흥민에 이어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라가 있는 선수가 황희찬이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전 선제골까지 올 시즌 5골을 쐈다.

클린스만 감독 훈련 지시 듣는 황희찬
클린스만 감독 훈련 지시 듣는 황희찬

(파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훈련 지시를 듣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특히 입스위치를 상대로 넣은 리그컵 골까지 더하면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골 감각에 물이 올랐다.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상대로부터 얼굴을 맞아 코피를 흘리면서도 다시 뛰는 투혼을 발휘하는 등 특유의 투쟁심도 여전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다가 아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며 황선홍호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선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있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에서 득점 1위에 올랐다.

정우영은 원래 득점력보다는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던 2선 공격수인데, 항저우에서 득점에 눈을 떴다.

그는 아시안게임 시상식 뒤 "이번 경험 때문에 골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여기에 유럽 진출 3달 만에 공식전 16경기 6골 2도움을 올린 '덴마크 왕자' 조규성(미트윌란)도 클린스만호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한다.

숨 고르는 조규성
숨 고르는 조규성

(파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훈련 도중 숨을 고르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 시티에서 절치부심하는 황의조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오현규도 있다.

클린스만호는 "1-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을 선호한다"던 감독의 취임 일성이 무색하게 빈공에 시달려왔다.

데뷔전이던 3월 콜롬비아와 경기에서만 2골로 멀티골을 넣었을 뿐, 이후로는 늘 무득점이나 1골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 '다득점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이번 A매치 기간 두 번째로 상대할 베트남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상대여서 다득점하더라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클린스만 감독이 '최고의 무기'를 어떻게 조합해 시원한 골 잔치를 벌일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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