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뉴스포럼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빅스포츠 0 135 2023.10.12 12:21

추가 시간 약 3분 늘면서 이제는 '전·후반 100분'이 더 정확

풀럼과 셰필드 경기에 나온 추가 시간 14분을 알리는 전광판
풀럼과 셰필드 경기에 나온 추가 시간 14분을 알리는 전광판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축구 경기 전·후반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추가 시간 득점이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영국 BBC는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경기 추가 시간 득점은 모두 32골이 나왔다"며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11골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축구 경기에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이었다"며 이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길어진 추가 시간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용된 평균 추가 시간은 11분 33초다. 지난 시즌은 전·후반 90분 외에 8분 27초가 더 주어졌다.

이쯤 되면 '전·후반 90분'이라는 표현보다 아예 '전·후반 100분'이라는 말이 더 실제 경기 시간에 가까운 셈이다.

또 실제 경기가 진행된 시간을 집계한 결과 이번 시즌은 58분 48초, 지난 시즌은 54분 52초로 나타났다.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이 8라운드까지 32골, 지난 시즌은 8라운드까지 11골이 나왔고 시즌 전체로는 84골이었다.

추가 시간 증가로 인해 전체 골 대비 추가 시간에 들어간 득점의 비율도 높아졌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 골의 13.3%가 추가 시간에 나왔고, 지난 시즌은 7.7%였다. 그만큼 '극장 골' 비중도 커진 결과다.

이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24골이 들어갔는데, 이는 지난 시즌 전체인 38라운드를 통틀어 나온 후반 추가 시간 득점 49골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만 놓고 보면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5골이 전부였다.

추가 시간이 늘어난 것이 강팀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수치로 드러난다.

리그 1, 2위인 토트넘, 아스널과 5위 애스턴 빌라가 후반 추가 시간 3골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달 셰필드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에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2골을 넣은 팀은 리버풀(4위), 뉴캐슬(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위), 브렌트퍼드(15위) 등 중하위권부터 상위권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1 스페인의 여자월드컵 우승 이끈 빌다 감독, 모로코대표팀 지휘봉 축구 2023.10.13 122
3590 인판티노 FIFA 회장, 故 박종환 감독 추모…"한국 축구에 기여" 축구 2023.10.13 127
3589 클린스만 감독 "AG 최다득점 정우영, 측면·중앙 활용법 고민" 축구 2023.10.13 118
3588 2023 K리그 여자 '6인제 축구대회' 퀸컵, 14∼15일 제천서 개최 축구 2023.10.13 146
3587 프로축구 충남아산, 14일 홈 경기에 남희석·정수라 등 초청 축구 2023.10.13 92
3586 튀니지전 하루 앞둔 클린스만호, 손흥민 훈련 복귀 축구 2023.10.13 104
3585 한국 18세 이하 축구 대표팀, 모로코와 1-1 무승부 축구 2023.10.13 95
3584 클린스만호 만나는 튀니지 감독 "한국, 아시아지만 유럽과 비슷" 축구 2023.10.13 99
3583 9월 K리그1서 고재현이 최다 스프린트…최고 속력은 완델손 축구 2023.10.13 100
3582 손흥민 "연승으로 아시안컵 갈 것…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축구 2023.10.13 136
3581 2026년 월드컵 아시아 1차 예선 12일 시작…한국 첫 경기는 11월 축구 2023.10.12 140
3580 광주 허율, K리그 '9월의 영플레이어' 선정…개인 첫 수상 축구 2023.10.12 143
열람중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축구 2023.10.12 136
3578 [부고] 이지훈(전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씨 부친상 축구 2023.10.12 168
3577 브라질·이탈리아·한국 레전드 올스타축구, 주최측 사정에 취소 축구 2023.10.12 12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