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포항-울산, 혈투 끝 득점 없이 무승부

뉴스포럼

'동해안 더비' 포항-울산, 혈투 끝 득점 없이 무승부

빅스포츠 0 73 2023.10.01 00:22

수원FC 로페즈 4년 만의 복귀골에 서울 기성용, 2년 6개월 만의 골로 응수

포항 홍윤상
포항 홍윤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동해안 더비에서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3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11경기에서 5승 6무를 거두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다만 올 시즌 울산 상대 3경기에서 2무 1패를 거두며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포항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승점 1을 추가한 2위 포항은 58점을 쌓아 1위 울산(승점 66)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11경기에서 3승 4무 4패에 그쳤다.

포항 제카와 울산 루빅손
포항 제카와 울산 루빅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은 경기 내내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울산을 몰아붙였고 이날 9개의 유효 슈팅을 쏟아 냈지만 끝내 한 골을 넣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10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울산의 왼쪽 수비진이 빌드업 과정에서 포항의 압박에 급하게 공을 돌리다가 결국 패스가 끊겼고, 포항의 오베르단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수비 방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노련하게 슈팅 각도를 좁히며 앞으로 나와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1분에는 제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으나 직전 울산 임종은과의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먼저 선언돼 무효가 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의 경기는 후반전에도 포항의 공세를 울산이 막아내는 형국이 계속됐다.

울산은 후반 20분 이청용을, 32분 바코를 연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결승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은 후반 37분 홍윤상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조현우의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고자 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수원FC 로페즈
수원FC 로페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FC서울이 1-1로 비겼다.

직전 22라운드에서 FC서울에 2-7로 역사적인 대패를 당했던 수원FC는 이날 설욕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2연패 중이었던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도 1무 2패에 그쳤다.

10위 수원FC는 승점 30으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에 승점 5차로 따라붙었다.

FC서울은 이날 승리했다면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해 파이널A(1∼6위) 진입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무승부를 기록하며 33라운드까지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FC서울은 승점 47을 쌓았다.

서울 기성용
서울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FC서울전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실점했던 수원FC지만 이날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문전에서 득점을 위해 움직이던 수원FC 최보경을 서울 김신진이 강하게 잡아끌어 넘어뜨렸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지난 6월 수원FC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다시 밟은 로페즈가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차 골대 구석으로 깔끔하게 넣어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의 복귀 골을 신고했다.

수원FC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서울은 잠시 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 기성용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낮게 깔아 찬 왼발 슈팅이 수원FC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 동점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득점이 없던 기성용은 2021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수원FC는 슈팅 개수에서 16-11로 앞서고도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서울은 공 점유율에서 57% 대 43%로 우위를 가져갔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7분 이승우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떠 버렸고, 서울은 후반 9분 오스마르의 문전 헤더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42 [프로축구2부 안산전적] 김포 1-1 안산 축구 2023.10.01 112
3441 '추석 연휴 효과' K리그1, 역대 첫 유료 관중 200만명 돌파 축구 2023.10.01 101
3440 K리그2 안양, 성남과 1-1 무승부…6경기째 무승(종합) 축구 2023.10.01 127
3439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 완패' 여자축구 벨 감독의 분노…"판정에 의문" 축구 2023.10.01 152
3438 [아시안게임] 女축구 남북대결에 70여명 북한 응원단…프리킥 만회골에 울먹 축구 2023.10.01 106
3437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대결서 1-4 완패…한국, 25년 만에 4강행 실패 축구 2023.10.01 116
열람중 '동해안 더비' 포항-울산, 혈투 끝 득점 없이 무승부 축구 2023.10.01 74
3435 [아시안게임] 격노한 여자축구 벨 감독 "공정한 스포츠를 원한다…이건 아냐"(종합) 축구 2023.10.01 102
3434 [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센터백 김태현 "5만 중국 관중? 골 넣으면 조용해진다" 축구 2023.10.01 84
3433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지소연 "북한전, 이렇게 불공정한 경기 처음" 축구 2023.10.01 87
3432 [프로축구 전주전적] 대구 3-1 전북 축구 2023.10.01 78
3431 [프로축구2부 아산전적] 충남아산 1-0 서울E 축구 2023.10.01 146
3430 [아시안게임] '남북대결' 여자축구 벨호, 지소연·박은선 등 베테랑 선봉에 축구 2023.10.01 112
3429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대결서 1-4 완패…한국, 25년 만에 4강행 실패(종합) 축구 2023.10.01 117
3428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1-1 서울 축구 2023.10.01 11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