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에 이븐파 공동 2위 최경주 "이런 바람은 가끔 접하죠"

뉴스포럼

강풍 속에 이븐파 공동 2위 최경주 "이런 바람은 가끔 접하죠"

빅스포츠 0 7 05.17 00:21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첫날 이븐파 71타

벙커샷 하는 최경주
벙커샷 하는 최경주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작년 시니어 브리티시오픈에서 접한 바람에 비한다면 이 정도쯤이야…."

최경주가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강풍 속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븐파 71타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인 1언더파 70타를 친 단독 선두 김진성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의 성적이었다.

이날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불어닥친 바람은 최대 13m/s의 풍속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바람이 많이 불어 1, 2오버파 정도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븐파로 끝내 만족한다"면서 "이런 바람은 가끔 접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최경주는 작년 영국의 웨일스에서 열린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 마지막 날 바람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맞바람에서 드라이버 샷을 치면 180야드가 나갔다"며 "동반 플레이어와 이 바람에서는 못 치겠으니 들어가자고 농담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는 최경주
기자회견 하는 최경주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자신이 거주하는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는 바람이 세기로 악명이 높은 도시 중에 하나라고 말한 최경주는 "바람에 공을 태우는 샷보다는 바람 방향을 계산해 드로나 페이드 샷으로 똑바로 날아가도록 하는 훈련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미국에서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로 주 무대를 옮긴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실력 있는 선수들이 그대로 시니어 투어에 가기 때문에 우승이 쉽지 않다"면서도 "아직도 하루에 500개 이상의 공을 치면서 연습량은 줄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뛸 때도 시즌 상금 랭킹 10위 안에 든 적이 없었다"며 "올해는 시니어 투어에서 이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651 학교는 예일대, 전공은 신경과학…U-20 여자 축구대표 된 장서윤 축구 05.24 26
23650 PSG 이강인, 3번째 우승 트로피 도전…음바페는 고별전 축구 05.24 20
23649 K리그2 14라운드 MVP에 '멀티골' 천안시티 모따 축구 05.24 32
23648 북중미 월드컵 예선 한중전 입장권 29일 판매 개시 축구 05.24 27
23647 "할 말이 없습니다"…미래에 말 아낀 텐하흐, FA컵 뒤 경질? 축구 05.24 29
23646 김성현,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1R 공동 2위…선두와 한 타 차 골프 05.24 28
23645 '이대성 사태'에 농구팬 트럭 시위…한국가스공사는 재정위 신청 농구&배구 05.24 10
23644 스페인 매체 "바르셀로나 사비, 한국 대표팀 감독 제안 거절" 축구 05.24 20
23643 세계 1위 골퍼 셰플러 체포 당시 경찰관 보디캠은 '오프' 골프 05.24 12
23642 골프 카트 운전자 익사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할까 골프 05.24 10
23641 'PO 2라운드서 탈락' NBA 클리블랜드, 비커스태프 감독 해고 농구&배구 05.24 5
23640 혼마골프 신제품 베레스09 모델에 배우 김태희 골프 05.24 4
23639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6-4 NC 야구 05.24 18
23638 '17골 10도움' 손흥민, 시즌 마치고 귀국…6월 A매치 준비 축구 05.24 28
23637 '무명' 안준형,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 골프 05.24 2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