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이천웅 불법도박 사과…재발방지 교육 강화"(종합)

뉴스포럼

염경엽 LG 감독 "이천웅 불법도박 사과…재발방지 교육 강화"(종합)

빅스포츠 0 359 2023.04.15 00:22

이승엽 두산 감독 "개인 아닌 야구계 전체의 문제"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천웅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천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불법도박을 하고, 뒤늦게 이를 인정한 LG 외야수 이천웅 때문에 수장 염경엽 감독도 사과해야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도 "야구계 전체의 문제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현장 책임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 팀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재발 방지를 위해 다시 교육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날 LG는 "여러 차례 면담하고 자체 조사한 끝에 이천웅이 불법도박을 했다고 12일 인정했다"며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3월 말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날아들었다.

유력한 혐의 선수로 거론된 이천웅은 처음에는 이를 부인했고, KBO 사무국은 이천웅의 불법 도박 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천웅은 결국 구단에 불법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LG는 지난 6일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최근에는 아예 선수단과 분리했다.

하지만, 이천웅이 벌인 사건에 LG 선수단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가 아니라고 하니…. 우리도 선수를 믿었다"며 "선수의 잘못으로 가족과 동료들이 피해를 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도 할 수 없다. 프로 선수들은 팬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염 감독과 LG 구단이 가장 노력할 부분은 '재발 방지'다.

염 감독은 "구단이 품위손상 행위 등에 관해 열심히 교육한다. 선수단 내에서도 수석코치를 통해 주 1회 이상 교육을 하고 있다"며 "더 경각심을 느끼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잠실에서는 이승엽 두산 감독과 염경엽 감독 부임 후 첫 '잠실 라이벌전'이 열린다.

열기로 가득해야 할 잠실구장 LG 더그아웃에 이천웅의 일탈이 만든 냉기가 감돌았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구계에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야구인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도 "개인이 아닌 야구계 전체의 문제다.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감독은 "모두가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 우리 선수단에도 경각심을 심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41 [프로야구 잠실전적] KIA 6-3 LG 야구 2023.04.30 310
3040 "카타르 자본, 맨유 인수전서 최종 입찰…8조4천억여원 제시" 축구 2023.04.30 257
3039 프로축구 K리그2 경남, 천안 꺾고 9경기 무패…선두 도약(종합) 축구 2023.04.30 261
3038 챔프전 2연승 김상식 감독 "전반 먼로·후반 수비가 승리 요인" 농구&배구 2023.04.30 162
3037 '멀티골' 나상호, 득점 단독 1위…K리그1 서울, 수원FC 3-0 격파 축구 2023.04.30 276
3036 [프로야구 대전전적] NC 3-2 한화 야구 2023.04.30 335
3035 [프로축구 전주전적] 강원 1-0 전북 축구 2023.04.30 375
3034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2-1 충남아산 축구 2023.04.30 300
3033 [프로야구] 30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30 309
3032 [프로축구2부 부산전적] 부산 0-0 안산 축구 2023.04.30 324
3031 이승엽 감독 "김유성 구위는 1군 수준…당분간은 편한 상황에" 야구 2023.04.30 302
3030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29일 축구 2023.04.30 280
3029 챔피언전 3경기 연속 20점 이상 오세근 "우승이 간절하다" 농구&배구 2023.04.30 173
3028 김진태 지사, '연승' K리그1 강원에 축하…"기적의 결승골" 축구 2023.04.30 276
3027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충남아산 꺾고 9위서 7위로 도약 축구 2023.04.30 28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