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내년 1월 부산 중구 대청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자리에 본관 개관을 앞두고 다양한 사전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기획전시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와 '얼리버드 금고 미술관'이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하 금고가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는 기획전시는 근현대 문화와 생활 예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얼리버드 금고 미술관'은 작가 14명의 개별 관점으로 기억하고 회상하는 부산에 대한 예술을 각자의 언어로 재구성한 전시회다.
이어 27일에는 두 번째 사전 프로그램으로 전·현직 롯데자이언츠 출신 선수들이 부산 야구와 관련한 생생한 이야기를 한다.
특별전시 '마! 쌔리라! 야구 도시 부산의 함성'은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부산의 근현대 역사에서 야구가 가지는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는 '구도 부산, 타석에 오르다', '프로야구 전성시대', '내 주머니 속의 야구' 등 3부로 구성된다.
전국의 최고 야구 열기를 자랑하는 부산의 또 다른 이름 '구도(球都) 부산'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7일 오후 2시부터 특별전시와 연계한 '부산 싸나이의 야구 이바구'는 18년째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조지훈 단장이 사회를 맡아 롯데 출신 염종석 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 감독, 주형광 롯데 투수 코치, JTBC 최강야구에 출연한 송승준과 함께 부산 야구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원도심 거점시설로서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공간의 변화된 모습을 이번 사전프로그램으로 미리 만나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