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무실점…K리그1 전북 박원재 감독대행 "기쁘고 고마워"

뉴스포럼

반가운 무실점…K리그1 전북 박원재 감독대행 "기쁘고 고마워"

빅스포츠 0 60 05.20 00:21
이의진기자

광주 이정효 감독 "축구는 골 넣고, 실점 안해야 하는데 그게 안 돼"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박원재 감독대행은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박 대행이 이끈 전북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3-0 쾌승을 거뒀다.

시즌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리던 전북이 무실점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골 차로 승리한 것도 시즌 들어 최초다.

박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0으로 이긴 것도 그렇지만 첫 무실점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광주 원정에서 무실점으로 끝낸 팀이 많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걸 해서 기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과는 지난 라운드에 최하위로 떨어진 전북에 고무적인 승리다.

직전 경기에서 '대어' 울산을 2-1로 꺾어 사기가 오른 광주를 상대로 적지에서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박 대행은 "선수들이 최근 (팀) 상황을 생각해 많이 집중한 것 같다"며 "70분이 넘어가면 실점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겼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만 보면 선수들이 잘해주는 상태였다. 그런데 항상 마지막 순간에 쫓기니까 선수들이 불안감을 보였다"며 "오늘을 계기로 그런 불안감을 없앨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 대행은 무엇보다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기꺼워했다.

K리그 대표 명가로 꼽혀온 전북이지만 직전 수원FC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수적 열세에 처한 끝에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하는 등 올 시즌 뒷심 부족이 두드러졌다.

박 대행은 "앞으로 버티는 힘을 기르는 그런 경기였다"며 "우리가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선수들의 구성과 실력을 보면 그렇지 않다. 팀 분위기만 바꾸면 된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 방식을 꾸준히 잘 잡아서 가면 된다. 과정이 있으면 결과도 따라온다"며 "이런 부분을 잡고 6월이 넘어가면 우리 선수단이 좋기 때문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다가 쓰라린 패배를 당한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감독이 '쫄보'여서 진 경기"라며 "어차피 질 경기였으면 이것저것 시도해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전북에 자꾸 지는 것 같다. 다음 전북전에서는 상상 밖의 행동을 하고 말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아쉬워했다.

슈팅 수(18-6), 유효 슈팅 수(11-4), 공 점유율(62%-38%) 모두 앞섰지만 크게 진 경기 내용을 돌아본 이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고, 골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경기인데 그게 안 됐으니 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531 1번 타자로 변신한 kt 로하스…폭풍 출루에 연장 결승타까지 야구 05.22 43
23530 22일 만에 돌아온 한화 문동주,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부활투 야구 05.22 42
23529 방신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E1 채리티오픈 24일 개막(종합) 골프 05.22 27
23528 [프로야구 고척전적] NC 5-3 키움 야구 05.22 48
23527 송은아, KLPGA 드림투어 5차전 우승…상금 1위 도약 골프 05.22 23
23526 '프로 첫 세이브' 두산 신인 김택연 "데뷔전 실패가 약이 됐다" 야구 05.22 34
23525 '김도훈호' 축구대표팀 수석코치에 박건하…코치진 확정 축구 05.22 55
23524 김주원 결승 투런포 앞세운 NC,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야구 05.22 30
23523 김재환 투런포·김택연 세이브…두산, SSG전 6연패 탈출 야구 05.22 25
23522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5.22 18
23521 '반등 조짐' 김재환 "지난 시즌보다 10홈런 빨리 채워 다행" 야구 05.22 20
23520 북한, 6월 월드컵 예선 홈경기 또 무산…시리아전 라오스서 열려 축구 05.22 32
23519 프로야구 키움과 SGC E&C, 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부금 전달 야구 05.22 29
23518 '파울 홈런' 아쉬움 딛고 대형 투런…김재환, 9시즌 연속 10홈런 야구 05.22 18
23517 삼성 이재현,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선수 보호 차원 야구 05.22 2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