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우도기 향한 인종차별 역겨워…대응 나설 것"

뉴스포럼

EPL 토트넘 "우도기 향한 인종차별 역겨워…대응 나설 것"

빅스포츠 0 112 2023.10.03 00:20

차별 반대 단체 "경기 내 어떤 논란도 인종차별로 이어질 수 없어"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를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2023-2024 EPL 7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우도기를 향해 표출된 인종차별 메시지에 대해 역겨움을 표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EPL과 협력해 인종차별 메시지를 보낸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데스티니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7라운드 경기에서 데스티니에게 파울을 가해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미 전반 26분 커티스 존스가 위험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이어서 리버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9명이 뛰어야 했다.

축구계 내 차별 반대 단체인 킥잇아웃은 우도기가 인종차별을 당하자 '끔찍하다'는 입장을 냈다.

킥잇아웃의 책임자 트로이 타운젠드는 "경기 내에서 어떠한 논란이나 격한 감정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혐오스러운 형태로 폭발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경기 후 선수들이 SNS에서 지속해서 최악의 욕설 대상이 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축구 내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이 남아 있는지 보여주는 슬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의 7라운드 경기에서는 초유의 비디오판독(VAR) 오심 사태가 발생해 리버풀이 승점을 빼앗겼다.

전반 34분께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득점에 성공했으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고, 결국 리버풀은 토트넘에 1-2로 졌다.

경기 직후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렇게 불공정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를 본 적이 없다. 정말 미친 판정이었다"며 분을 참지 못했고, 리버풀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 "스포츠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VAR 오심을 인정하고 해당 심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58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전 전패하고도 사상 첫 4강…돌풍의 홍콩 축구 축구 2023.10.03 88
3557 호날두, 마침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알나스르는 2연승 축구 2023.10.03 79
3556 '13살 공격수' 킴브러, 미국 프로축구 최연소 데뷔 축구 2023.10.03 73
3555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에 中응원이 압도적…다음, 클릭응원 중단(종합) 축구 2023.10.03 91
3554 [아시안게임] '분위기 업' 황선홍호, 회복 훈련·한식 회식으로 충전 축구 2023.10.03 87
3553 [아시안게임] 다음, 축구 한중전 논란에 응원 서비스 중단 축구 2023.10.03 95
3552 與 "한국 포털서 축구 中응원 92%까지…여론조작 의혹 수사해야"(종합2보) 축구 2023.10.03 104
3551 與 "한국 포털서 축구 中 응원 55%?…다음, 여론조작 놀이터냐"(종합) 축구 2023.10.03 130
3550 [아시안게임] "한국 공포증의 저주 깰수 없어"…중국 축구팬들 탄식 축구 2023.10.03 81
3549 클린스만호, 10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이강인·정우영 포함 축구 2023.10.03 139
3548 與 "한국 포털서 축구 中 응원이 55%?…'차이나 게이트' 떠올라" 축구 2023.10.03 78
3547 '독일축구 레전드' 마테우스 "김민재, 뮌헨의 불안 요인" 축구 2023.10.03 115
열람중 EPL 토트넘 "우도기 향한 인종차별 역겨워…대응 나설 것" 축구 2023.10.03 113
3545 인종 차별 논란 영상 직접 진화 나선 오시멘 "나폴리를 사랑해" 축구 2023.10.02 89
3544 '200호골' 손흥민,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9월 이달의 팀' 축구 2023.10.02 10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