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임도헌 배구 감독 "드릴 말씀이 없다…실력 부족했다"

뉴스포럼

[아시안게임] 임도헌 배구 감독 "드릴 말씀이 없다…실력 부족했다"

빅스포츠 0 61 2023.09.23 00:23
임도헌 감독
임도헌 감독 '잘 안 풀리네'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임도헌 한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9.22 [email protected]

(사오싱[중국]=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도 전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한 남자 배구대표팀의 임도헌 감독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임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점수 0-3으로 패했다.

이겨야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던 한국은 7∼12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래 61년 만의 아시안게임 노메달, 연속 대회(14회 연속) 메달 기록 중단이라는 처참한 결과가 한국 대표팀을 기다렸다.

임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우리의 실력이 이 정도"라며 "정말 앞으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바닥에 떨어진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단시일 내에 풀리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에 패배한 한국 남자배구
파키스탄에 패배한 한국 남자배구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9.22 [email protected]

임 감독은 "전광인(현대캐피탈)의 발목도 좋지 않았고, 정지석(대한항공)도 항저우에 와서 컨디션이 떨어졌다"면서도 "이런 얘기는 다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좌우 날개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인도, 파키스탄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 미들 블로커진이 취약한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짚었다.

허리 디스크 증세에 가까운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한국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은 이날도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공격과 리시브 능력을 겸비한 전광인은 부상 탓에 상대 벽에 때리는 일이 잦았다.

왼쪽 날개가 사실상 맥을 못 추다 보니 한국의 공격은 균형을 잃었다.

한국은 이날 2세트까지 파키스탄 공격을 한 번도 블로킹으로 차단하지 못해 졸전을 자초했다.

그 사이 파키스탄 블로커에는 8점이나 헌납했다.

임 감독은 "기본적인 디펜스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이 다듬어야 할 것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고립된 프로배구 2023-2024시즌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10월 14일 개막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아시안게임] 임도헌 배구 감독 "드릴 말씀이 없다…실력 부족했다" 농구&배구 2023.09.23 62
959 여자배구, 콜롬비아에 2-3 역전패…파리 올림픽 예선 5연패 농구&배구 2023.09.23 68
958 [아시안게임] 수영 친하이양·농구 양리웨이, 개최국 중국의 개회식 기수 농구&배구 2023.09.23 68
957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개막 전에 충격의 탈락…61년 만의 노메달 농구&배구 2023.09.23 54
956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개막 전에 충격의 탈락…61년 만의 노메달(종합) 농구&배구 2023.09.23 48
955 이제는 농구 도시…부산시·KCC, 25일 프로농구 연고지 협약 농구&배구 2023.09.22 56
954 한국, 16세 이하 아시아남자농구 선수권서 8강 진출 좌절 농구&배구 2023.09.22 62
953 브라질서 여자 배구 경기관람 중 부적절 행위 男의대생 6명 퇴학 농구&배구 2023.09.22 64
952 [아시안게임] 항저우에 딸려 온 AVC 동메달…정지석 "매일 보며 반성" 농구&배구 2023.09.22 71
951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 기대" 농구&배구 2023.09.22 85
950 용산고, 추계중고농구연맹전 우승…시즌 4관왕 등극 농구&배구 2023.09.22 55
949 프로농구 kt, 신인 전체 1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 지명(종합) 농구&배구 2023.09.22 47
948 [표]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농구&배구 2023.09.22 48
947 프로농구 kt, 신인 전체 1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 지명 농구&배구 2023.09.22 54
946 1순위 kt 문정현 "좋게 봐주셔서 감사…내가 우승의 퍼즐 조각" 농구&배구 2023.09.22 4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