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피언도 '편지로 간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뉴스포럼

마스터스 챔피언도 '편지로 간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빅스포츠 0 45 02.15 12:21
애덤 스콧의 티샷.
애덤 스콧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때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려고 타이거 우즈(미국)한테 간절한 편지를 쓴 사연이 드러났다.

스콧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타이거한테 편지를 쓴 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스콧은 지난해 PGA 투어 성적이 썩 좋지 못해 7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 나올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스콧은 이 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었다면서 주최 측이 어떤 선수든 초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대회 호스트인 우즈에게 초청해달라고 간청하는 편지를 썼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4명의 선수를 초청할 권한을 지녔는데 한 자리는 우즈 자신을 '셀프 초청'했고 스콧, 게리 우들랜드,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를 초청했다.

지난 12일 WM 피닉스오픈에서 준우승한 47세 찰리 호프먼(미국)은 우즈한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초청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출전권이 없는 선수가 대회 호스트에게 출전하게 해달라는 편지를 쓰는 일은 PGA투어에서 흔하다.

전성기가 살짝 지난 선수들은 이런 편지를 쓰는 게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스콧 정도로 인기와 실력이 겸한 선수가 이런 편지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

스콧은 "아시아 지역 등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적은 있지만, PGA 투어에서는 꽤 오래전이었던 것 같다"고 멋쩍어했다.

스콧은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2005년 닛산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을 때 우승은 대회가 36홀로 축소되면서 공식 기록에서 사라졌지만, 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대회 명칭이 바뀐 뒤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스콧은 "여기서 잘 친다면 어떤 대회에서도 잘할 준비가 된 것"이라면서 "이 코스에서는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016 LIV 골프 선수들, 랭킹 포인트 따러 아시안투어로 몰린다 골프 02.20 34
19015 한국여자골프 최강 멤버들, 이번 주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출격 골프 02.20 32
19014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 발간 축구 02.20 34
19013 MLB 보스턴, 올스타 마무리 헨드릭스와 133억원에 2년 계약 야구 02.20 36
19012 이제 곧 골프시즌…신세계 강남점 골프전문관 팝업행사 골프 02.20 33
19011 한국 남자농구, 22일 세계랭킹 4위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첫판 농구&배구 02.20 21
19010 메시 "홍콩 '노쇼', 정치적 이유 아냐…부상 탓" 재차 해명 축구 02.20 29
19009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 시작…전력강화위원장부터 논의 축구 02.20 29
19008 백승호 데려온 버밍엄 모브레이 감독, 건강 문제로 6∼8주 휴식 축구 02.20 34
19007 마쓰야마에 최종라운드서 역전패한 캔틀레이…알고 보니 독감 골프 02.20 29
19006 영국 매체 "EPL서 잔뼈 굵은 브루스, 한국 감독직에 관심" 축구 02.20 31
19005 이강인 생일 챙긴 PSG 음바페…"축하해 내 동생" 축구 02.20 28
19004 NBA 브루클린, 올스타 휴식기에 본 감독 해고 농구&배구 02.20 16
19003 박지현 33점…여자농구 우리은행, KB에 22점 차 대승 농구&배구 02.20 34
19002 나주시, 지석천·영산강변에 63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골프 02.20 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