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공백 지워야 하는 레이나…아본단자 감독 "방법 깨닫길"

뉴스포럼

윌로우 공백 지워야 하는 레이나…아본단자 감독 "방법 깨닫길"

빅스포츠 0 22 02.16 00:22

"무릎 다친 윌로우, 최소 2주 공백"…레이나, 공격 부담 늘어나

공격하는 레이나
공격하는 레이나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레이나가 공격하고 있다. 2024.2.15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아시아 쿼터 선수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올 시즌 제대로 시험대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부상 공백으로 레이나가 맡아줘야 할 몫이 커져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15일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2로 신승한 뒤 "윌로우가 최대한 빨리 돌아오길 바라지만 (공백기를) 최소 2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직전 경기인 지난 12일 현대건설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을 떠받치던 '삼각 편대'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나머지 둘인 김연경과 레이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연경은 이미 리그 득점 5위(624점), 공격 성공률 2위(44.94%), 리시브 5위(42.55%)를 달리는 점을 고려하면 레이나가 분발해줘야 하는 몫이 더 큰 셈이다.

레이나는 주요 공수 지표에서 시간차 공격 성공률(5위·61.36%)에서만 톱 10에 진입했다.

공격하는 윌로우
공격하는 윌로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윌로우가 공격하고 있다. 2022.2.12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에서도 레이나의 숙제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윌로우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던 레이나는 팀에서 가장 높은 공격 점유율(38.16%)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31.88%였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노릇이었다.

23득점을 올린 레이나의 공격 성공률은 26.58%, 공격 효율은 3.80%에 그쳤다.

범실은 9개였고 블로킹을 9차례 내줬다.

특히 세트 점수 2-1이었던 4세트에서의 활약이 아쉬웠다. 공격 효율이 -12.00%였다.

이날 레이나가 5세트 14-12에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한 뒤 눈물을 흘린 이유다.

레이나는 경기를 마치고 "윌로우가 없어 쉽지 않았다"면서 "저 때문에 4세트에 역전당한 느낌이 들어 분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득점 순간을 두고는 "'이 1점이 없으면 안 된다. 끝낼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레이나의 어려움을 잘 아는 아본단자 감독은 따뜻하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레이나는 1, 2세트에 너무 잘해줬고 후반부에 잘 안 풀렸다"면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레이나가 스스로 어떻게 딛고 극복할지 방법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흥국생명 '이겼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2.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016 LIV 골프 선수들, 랭킹 포인트 따러 아시안투어로 몰린다 골프 02.20 34
19015 한국여자골프 최강 멤버들, 이번 주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출격 골프 02.20 32
19014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 발간 축구 02.20 34
19013 MLB 보스턴, 올스타 마무리 헨드릭스와 133억원에 2년 계약 야구 02.20 36
19012 이제 곧 골프시즌…신세계 강남점 골프전문관 팝업행사 골프 02.20 33
19011 한국 남자농구, 22일 세계랭킹 4위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첫판 농구&배구 02.20 21
19010 메시 "홍콩 '노쇼', 정치적 이유 아냐…부상 탓" 재차 해명 축구 02.20 29
19009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 시작…전력강화위원장부터 논의 축구 02.20 29
19008 백승호 데려온 버밍엄 모브레이 감독, 건강 문제로 6∼8주 휴식 축구 02.20 34
19007 마쓰야마에 최종라운드서 역전패한 캔틀레이…알고 보니 독감 골프 02.20 29
19006 영국 매체 "EPL서 잔뼈 굵은 브루스, 한국 감독직에 관심" 축구 02.20 31
19005 이강인 생일 챙긴 PSG 음바페…"축하해 내 동생" 축구 02.20 28
19004 NBA 브루클린, 올스타 휴식기에 본 감독 해고 농구&배구 02.20 16
19003 박지현 33점…여자농구 우리은행, KB에 22점 차 대승 농구&배구 02.20 34
19002 나주시, 지석천·영산강변에 63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골프 02.20 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