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

뉴스포럼

"손흥민,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

빅스포츠 0 35 02.14 12:21

영국 매체 "손흥민, 후배들과 언쟁하다 손가락 부상" 보도…축구협회도 인정

낙담하는 손흥민
낙담하는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은 이날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에게 골을 허용하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하며 64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준결승전에서 태극전사들은 '유효슈팅 제로'의 수모까지 당했다.

이런 가운데 준결승 전날 대표팀 내부에서 좋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며 손흥민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시 최악 경기력이 선수 간 '결속력 저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은 이날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에게 골을 허용하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2.7 [email protected]

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911 MLB 복귀한 페디 "한국서 스위퍼 좋아져…비현실적이었다" 야구 02.17 82
18910 손흥민 "아시안컵 이후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응원 감사" 축구 02.17 46
18909 감기가 망친 '골프 황제'의 복귀전…안도 속 불안감은 여전 골프 02.17 44
18908 샌디에이고 감독 "김하성, 주전 유격수로…보하르츠 2루 이동" 야구 02.17 47
18907 우즈 '감기 증세'로 PGA 투어 제네시스 대회 기권(종합2보) 골프 02.17 34
18906 우즈, PGA 투어 제네시스 대회 도중 기권 골프 02.17 32
18905 우즈, PGA 투어 제네시스 대회 도중 기권(종합) 골프 02.17 32
18904 독일 언론 "아시안컵 탈락·대표팀 내분…클린스만 경질 굴욕" 축구 02.17 41
18903 [여자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2.17 20
18902 [1보]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경질 통보 축구 02.17 37
18901 KT, 이강인 포스터 철거…"S24 프로모션 종료 따른 것" 축구 02.17 38
18900 '육성달인' 이영민 부천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 또 배출할 것" 축구 02.17 36
18899 홍준표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선수 대표팀서 정리해야" 축구 02.17 36
18898 부산세계탁구, '탁구게이트'에 한숨…선수들은 '우린 원팀' 축구 02.17 37
18897 벤치 멤버로 밀린 톰프슨 35점…NBA 골든스테이트, 유타 제압 농구&배구 02.17 2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