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아시안컵축구 무득점에 "사상 최약체 굴욕"…누리꾼격앙

뉴스포럼

中매체, 아시안컵축구 무득점에 "사상 최약체 굴욕"…누리꾼격앙

빅스포츠 0 37 01.24 00:20

"16강 진출 확률 0.52%…대표팀 실력 더 떨어질 수도"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던 중국 공격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던 중국 공격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 중국 장위닝이 공을 잡은 뒤 우레이, 주천제 반대 방향으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4.1.23 [email protected]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한골도 넣지 못한 채 무승으로 마무리하자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은 23일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중국이 개최국 카타르에 0대 1로 패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골 허용 후 남은 40분을 무기력하게 흘려보냈다"며 기적은 없었다고 혹평했다.

중국 대표팀은 3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한 채 2무 1패로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중국이 얻은 것은 (중국 축구) 역사상 최약체인 축구대표팀이라는 굴욕"이라면서 팀 전체가 가장 당황스러운 방식으로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은 조별리그 3경기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런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력이 그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냉정한 현실은 향후 5∼10년 사이에 대표팀 실력이 지금보다도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현지 매체 극목신문도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아시안컵 원정이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다만 중국은 A조 3위로, 다른 조 3위 팀과 조별리그 성적을 비교해 16강행 티켓을 쥐는 '경우의 수'가 남았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축구 통계 사이트 예측을 근거로 "대표팀이 16강에 오를 확률은 0.52%"라며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을 기다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현지 매체들에 비해 훨씬 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텅쉰망에 "이쯤 되면 빨리 해체하고 집에 가라. 나라 망신이다"라는 글을 올렸고 축구 팬 사이에서는 "다시는 축구대표팀에 관심을 가지지 않겠다", "중동 사막에서 아예 돌아오지 말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넷상에서는 자국 축구계에 만연한 매관매직, 승부조작, 뇌물수수 등 고질적인 병폐가 축구팀 실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881 '탁구게이트' 손흥민·이강인, 3월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축구 02.17 28
18880 개막전 선발 유력한 kt 쿠에바스, 첫 불펜 투구 "만족스러워" 야구 02.17 38
18879 부산세계탁구, '탁구게이트'에 한숨…선수들은 '우린 원팀'(종합) 축구 02.17 24
18878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2.17 20
18877 작별 인사?…클린스만, 거취 발표 앞두고 SNS에 "놀라운 여정" 축구 02.17 20
18876 '클린스만 경질 최종 수순' 축구협회 임원회의 개최…곧 발표(종합) 축구 02.16 34
18875 양희영, 사우디 인터내셔널 첫날 공동 8위…신지애는 공동 20위 골프 02.16 52
18874 17번 홀 이글 안병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골프 02.16 47
18873 '홍현석 교체' 헨트, UECL 16강 PO 1차전서 하이파에 0-1 패 축구 02.16 43
18872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가 2위의 두배…달라지는 KLPGA 규정 골프 02.16 43
18871 SF 퍼텔러 단장 "이정후 열린 자세로 열심…올해 기대해도 좋아" 야구 02.16 56
18870 손흥민-황희찬 '아시안컵 악몽' 후 첫 EPL 맞대결…복귀포 쏠까 축구 02.16 41
18869 PSG 간판 음바페, 구단에 "시즌 끝나면 떠나겠다" 통보(종합) 축구 02.16 46
18868 MLB 맨프레드 커미셔너, 임기 마치는 2029년 1월 은퇴 야구 02.16 51
18867 PSG 간판 음바페, 구단에 "시즌 끝나면 떠나겠다" 통보 축구 02.16 4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