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축구협회 임원들, 클린스만 거취 논의…회장은 불참

뉴스포럼

'선수 출신' 축구협회 임원들, 클린스만 거취 논의…회장은 불참

빅스포츠 0 37 02.13 12:21

이번 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서 사령탑 경질 여부 논의 예정

아시안컵 관련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회의 장면
아시안컵 관련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회의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모여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자유토론을 벌였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오늘 오전 협회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대회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의 회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번 주 예정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앞서 축구협회의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모여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결과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론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정몽규 회장은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5월 부임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출신인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64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귀국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귀국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있다. 2024.2.8 [email protected]

대표팀은 대회 내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4강 탈락 이후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에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했고,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도 웃는 얼굴을 보였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일부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남긴 유산을 클린스만 감독이 훼손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벤투 감독 역시 재임 시절 빌드업 축구와 이강인(PSG) 기용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고집불통'의 이미지로 사퇴 압박을 받다가 월드컵 16강 달성 이후 '뚝심 사령탑'으로 여론이 바뀐 뒤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옮겼다.

벤투 감독의 UAE는 이번 아시안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론이 거세지자 축구협회는 12일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먼저 회동한 뒤 이날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881 '탁구게이트' 손흥민·이강인, 3월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축구 02.17 27
18880 개막전 선발 유력한 kt 쿠에바스, 첫 불펜 투구 "만족스러워" 야구 02.17 37
18879 부산세계탁구, '탁구게이트'에 한숨…선수들은 '우린 원팀'(종합) 축구 02.17 23
18878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2.17 19
18877 작별 인사?…클린스만, 거취 발표 앞두고 SNS에 "놀라운 여정" 축구 02.17 19
18876 '클린스만 경질 최종 수순' 축구협회 임원회의 개최…곧 발표(종합) 축구 02.16 34
18875 양희영, 사우디 인터내셔널 첫날 공동 8위…신지애는 공동 20위 골프 02.16 51
18874 17번 홀 이글 안병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골프 02.16 46
18873 '홍현석 교체' 헨트, UECL 16강 PO 1차전서 하이파에 0-1 패 축구 02.16 42
18872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가 2위의 두배…달라지는 KLPGA 규정 골프 02.16 42
18871 SF 퍼텔러 단장 "이정후 열린 자세로 열심…올해 기대해도 좋아" 야구 02.16 55
18870 손흥민-황희찬 '아시안컵 악몽' 후 첫 EPL 맞대결…복귀포 쏠까 축구 02.16 39
18869 PSG 간판 음바페, 구단에 "시즌 끝나면 떠나겠다" 통보(종합) 축구 02.16 44
18868 MLB 맨프레드 커미셔너, 임기 마치는 2029년 1월 은퇴 야구 02.16 49
18867 PSG 간판 음바페, 구단에 "시즌 끝나면 떠나겠다" 통보 축구 02.16 4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