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센터백 김태현 "5만 중국 관중? 골 넣으면 조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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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센터백 김태현 "5만 중국 관중? 골 넣으면 조용해진다"

빅스포츠 0 57 2023.10.01 00:21

황선홍호, 10월 1일 중국과 8강전

김태현
김태현

[항저우=연합뉴스]

(항저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중국 5만 관중 응원이요? 우리가 득점하면 서서히 조용해지겠죠."

황선홍호 중앙 수비수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에게 중국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1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에 이번 중국전은 첫 고비다.

지금까지 상대한 팀보다는 전력에서 앞서는 팀인 데다 5만 관중이 뜨거운 응원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태현은 30일 지량대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나도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어 봐서 걱정은 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어 "많은 관중에 대비해 훈련을 따로 하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가 골을 넣으면 중국 관중들은 서서히 조용해질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헤더 노리는 김태현
헤더 노리는 김태현

(진화[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김태현이 헤더를 노리며 점프하고 있다. 2023.9.27 [email protected]

황선홍호의 무실점 행진은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한국 5-1 승)에서 깨졌다.

수비 진영에서 실수로 내준 실점이라 더 아쉽다.

김태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축구는 실수가 나오는 스포츠다. 이제부터 다시 무실점을 이어 나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워낙 거친 플레이를 한다는 점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황선홍호는 지난 6월 항저우 적응을 겸해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엄원상(울산)과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이 잇따라 다쳤다.

이번 8강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중국의 거친 태클에 황선홍호의 주력 선수를 잃는다면 낭패다.

김태현은 "중국이 6월 평가전보다 강하게 나올 거로 생각한다. 부상도 조심해야 하고, 심판 판정에서 불리한 상황이 나와도 그 또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이 폭력 행위를 한다면) 굳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 레드카드가 나오면 우리에게는 좋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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