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 올림픽'에 한 걸음 남은 인니 신태용, '정신무장' 강조

뉴스포럼

'68년 만 올림픽'에 한 걸음 남은 인니 신태용, '정신무장' 강조

빅스포츠 0 71 04.29 12:21
취재진 질문 듣는 신태용 감독
취재진 질문 듣는 신태용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2023 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까지 한 걸음을 남겨둔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AFC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전이 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우린 컨디션이 좋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계까지 오면 정신적인 측면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휘하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기를 주문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과 정규시간·연장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웃어 자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 4강에 올랐다.

신 감독은 "한국과 싸우기 전에는 (8강을 뚫고) 다음 단계로 가면 (상대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더 있어 유리하다고 봤다"며 "하지만 한국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짚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1∼3위 팀은 올림픽 무대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에 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거나, 지더라도 3위 결정전을 잡으면 파리로 간다. 최종 4위가 되더라도 기니와 '마지막 한판'을 이기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인도네시아 남자축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한 건 무려 68년 전이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인도네시아 축구사에 남을 빛나는 기념비를 세운다.

신 감독은 68년 만의 올림픽까지 한 걸음을 남겨두고 만난 상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8강전을 현장에서 봤다"며 "우즈베키스탄은 잘 훈련된 팀이고,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3전 전승(10골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즈베키스탄은 8강전에서도 2-0 완승을 거뒀다.

신 감독은 "경기를 보니 왜 12골을 넣는 동안 실점이 없었는지 알겠더라. 핵심은 상대의 빠른 공수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556 PSG, 도르트문트와 UCL 준결승 1차전서 0-1 패…이강인은 결장 축구 05.02 58
22555 무서운 삼성, 선취점 뽑은 13경기서 모두 승리…역전패를 잊었다 야구 05.02 44
22554 UCL 4강 벤치 지킨 이강인…PSG 감독 "항상 팀을 위한 결정만" 축구 05.02 55
22553 타이거 우즈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겠다" 골프 05.02 51
22552 냉정한 웅 vs 투혼의 훈…프로농구 챔프 4차전에선 누가 웃을까 농구&배구 05.02 36
22551 프로야구 NC, 11일 삼성전에서 박석민 코치 은퇴식 진행 야구 05.02 29
22550 벤치 클리어링 밀워키-탬파베이 선수·감독 줄줄이 출장금지 야구 05.02 41
22549 옵트 아웃 거절한 최지만, 메츠 잔류해 MLB 승격 재도전 야구 05.02 22
22548 혼마골프 코리아, 박성희 신임 대표 선임 골프 05.02 33
22547 10-10 김도영·최다 홈런 최정, 프로야구 3∼4월 MVP 후보 선정 야구 05.02 26
22546 롯데 불펜 '빨간불'…씩씩했던 막내 전미르마저 지쳤다 야구 05.02 25
22545 '무실점 기록의 사나이' 키움 김인범, 롯데 상대로 첫 승리 도전 야구 05.02 31
22544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2경기 만에 안타 생산 재개 야구 05.02 28
22543 PGA 투어 3승 도전 이경훈 "자신감을 주는 대회…공격적으로" 골프 05.02 34
22542 포항, 전북 잡고 1위 지킬까…울산, 서울 제물로 선두 탈환 넘봐 축구 05.02 5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