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태국에 완패…아시아선수권 첫 4강행 좌절 수모(종합)

뉴스포럼

한국여자배구, 태국에 완패…아시아선수권 첫 4강행 좌절 수모(종합)

빅스포츠 0 67 2023.09.04 00:24

앞선 20번은 모두 4강 진출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5-8위전으로

아시아선수권에서 고전하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
아시아선수권에서 고전하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태국에 완패해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8강에 머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8강 라운드 E조 경기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0-3(20-25 22-25 23-25)으로 패했다.

이어 열린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베트남이 호주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21)으로 완파하면서, 한국의 5-8위전 강등이 확정됐다.

C조 예선에서 2위(2승 1패)를 한 한국은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했다.

E조에서는 예선에서 한국을 꺾은 베트남과 A조 1위 태국이 1승을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했고, 한국과 호주는 1패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E조 상위 2개 팀은 4강전에 진출한다.

한국과 호주는 2패를 당했고, 태국과 베트남이 2승을 챙기면서 4강 진출 팀이 일찌감치 정해졌다.

8강 라운드 F조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2승을 거둬,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975년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참가한 이래 불참했던 2021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20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준우승 7회, 3위 10회, 4위 3회로 자존심은 지켰다.

세사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4강이 목표"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보였던 목표는, 뚜껑을 열어보니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였다.

속공 시도하는 정호영
속공 시도하는 정호영

[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35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15위로 올라선 태국에 실력 면에서 크게 밀렸다.

1세트 16-16에서 태국에 속공을 허용한 한국은 이어진 랠리에서 태국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반격을 당했다. 이선우(KGC인삼공사)와 이한비(페퍼저축은행)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16-20으로 끌려간 한국은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중반부터 한국의 공격 범실이 이어져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승부를 되돌리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3세트 고비도 넘지 못했다.

21-21에서 위파위 시통에게 오픈 공격을 얻어맞았고, 이어진 랠리에서는 타나타 쑥솟의 빈 곳을 노린 연타에 실점했다.

23-22에서는 다시 위파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태국은 24-23에서 위파위의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위파위는 한국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이 아시아 쿼터로 지명한 선수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외에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크 쑥솟(한국도로공사) 등 2023-2024 V리그에서 뛸 선수들이 한국 대표 선수들을 압도했다.

아시아 4강도 지키지 못한 한국은 4일 호주와 8강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 뒤, 5-8위전을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73 프로농구 SK, 홈 경기장 업무 담당 시니어 챌린저 모집 농구&배구 2023.09.05 73
872 [표] 여자프로농구 2023-2024 신인 드래프트 결과 농구&배구 2023.09.05 79
871 프로농구 KCC 이전 여진 계속…전주시 단체들 규탄 성명 잇따라 농구&배구 2023.09.05 69
870 '4강 실패' 여자배구, 호주에 3-0 승리…5일 인도와 순위 결정전 농구&배구 2023.09.05 61
869 1순위로 KB행 고현지 "엄마와 같은 팀 영광…박지수 보고 싶다" 농구&배구 2023.09.05 66
868 신한은행 유니폼 입은 티머맨 "어머니의 나라에서 증명할 것" 농구&배구 2023.09.05 50
867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태국서 6박 7일 동안 전지훈련 농구&배구 2023.09.05 60
866 '국가대표 2세' 고현지, 여자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행(종합2보) 농구&배구 2023.09.05 62
865 '국가대표 2세' 고현지, 여자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행(종합) 농구&배구 2023.09.05 49
864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그로스먼 코치 영입…수비 집중 지도 농구&배구 2023.09.04 78
863 미국, 농구월드컵 결선리그서 리투아니아에 패배…8강에는 진출 농구&배구 2023.09.04 68
862 도로공사에서 프로 생활 시작한 부키리치 "긍정이 무기" 농구&배구 2023.09.04 60
861 여자농구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KB, 1순위 지명권 획득 농구&배구 2023.09.04 59
860 한국 농구 멈춘 사이 亞 최강엔 일본…월드컵 3승·올림픽 직행 농구&배구 2023.09.04 47
열람중 한국여자배구, 태국에 완패…아시아선수권 첫 4강행 좌절 수모(종합) 농구&배구 2023.09.04 6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