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8년 만에 SSG 상대 3연전 싹쓸이…단독 2위 도약

뉴스포럼

두산, 8년 만에 SSG 상대 3연전 싹쓸이…단독 2위 도약

빅스포츠 0 22 05.24 00:22
하남직기자
김기연, 2타점 2루타
김기연, 2타점 2루타

(서울=연합뉴스) 두산 김기연이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의 홈 경기, 2회말 무사 만루에서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8년 만에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를 10-3으로 꺾었다.

지난 4월 2∼4일 인천에서 벌인 SSG와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내줬던 두산은 홈에서 치른 3연전(5월 21∼23일)을 쓸어 담아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이 SSG를 상대로 '3연전 스윕 승'을 거둔 건 2016년 6월 3∼5일 잠실 3연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당시 SSG의 구단명은 SK 와이번스였다.

두산은 18일 잠실 롯데전을 포함해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독 2위로 올라서는 기쁨도 누렸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SSG는 1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하재훈이 1루수 뜬공, 이지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선취 득점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2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 헨리 라모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기연의 우선상 근처로 떨어지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전민재의 땅볼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잘 잡아 주자의 움직임을 막았지만, 전민재는 1루에서 살았다.

전민재의 내야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SSG 선발 송영진이 조수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점을 헌납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서둘러 투수를 교체했지만, 바뀐 투수 최민준도 정수빈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강승호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영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 3루에서 두산 주장 양석환이 최민준의 시속 126㎞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2회말에만 7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9득점 했다.

양석환, 좌중월 3점포
양석환, 좌중월 3점포

(서울=연합뉴스) 두산 주장 양석환이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홈 경기, 2회 좌중월 3점 홈런을 친 뒤, 홈 플레이트를 향해 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SG는 0-9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는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 최정의 2루 땅볼로 2점을 만들고, 6회초 무사 만루에서도 고명준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SSG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5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9 한화 최원호 감독 자진 사퇴…박찬혁 대표도 물러나 야구 05.27 323
3148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7 320
3147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7 335
3146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7 90
3145 류현진 영입하고 '리빌딩 종료' 외쳤던 한화, 다시 원점으로 야구 05.27 90
3144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7 82
3143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7 85
3142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7 83
3141 '40홈런-70도루' MVP 아쿠냐, 도루하다 무릎부상…IL 오를 전망 야구 05.27 46
3140 준비된 지도자라던 최원호 감독도 중도하차…한화 사령탑 잔혹사 야구 05.27 46
3139 'SSG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드리겠다" 야구 05.27 43
3138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7 47
3137 한화 최원호 감독·박찬혁 대표이사 자진 사퇴…정경배 감독대행(종합) 야구 05.27 46
3136 한화, 최원호 감독과 결별 수순…27일 구단 입장 발표 예정 야구 05.27 46
3135 이도윤에게 꿀밤…'잘 웃는' 류현진 "실책했으면 그냥 넘어갔죠" 야구 05.27 6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