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만에 발목 잡힌 야구대표팀, 결승전 전까지 '땡볕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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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만에 발목 잡힌 야구대표팀, 결승전 전까지 '땡볕 야구'

빅스포츠 0 62 2023.10.03 12:20

B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시 모두 낮 경기 배정…현지시간 12시 시작

패배의 무거운 분위기
패배의 무거운 분위기

(사오싱[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가 0-4 대한민국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3.10.2 [email protected]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힌 야구대표팀이 결승전 전까지 모든 경기를 낮에 치를 것으로 보인다.

주로 야간 경기를 펼치는 KBO리그 특성상, 한국 야구대표팀에 썩 반가운 일정은 아니다.

한국은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대만전에서 0-4로 패해 B조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3일 낮 1시(한국시간)에 최약체 태국을 상대하고, 대만은 같은 시간 한국이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홍콩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대만이 모두 승리하면 대만은 조 1위, 한국은 조 2위로 각 조 상위 2개 팀이 경쟁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A조에선 일본과 중국이 1, 2위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B조 2위, 일본과 중국이 A조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대표팀은 5일 오후 1시에 중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그리고 6일 오후 1시에 일본과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태국전부터 3경기 연속 낮 경기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경기가 열리는 저장성 사오싱은 한낱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덥다.

더군다나 경기가 현지시간 기준 낮 12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오전 일찍 일어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이다.

한국은 악조건 속에 중국과 일본을 모두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대만은 슈퍼라운드부터 모든 경기를 오후에 치른다.

대만은 5일 오후 7시 30분에 슈퍼라운드 첫 경기, 6일 오후 7시 30분에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면서 결승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결승에 진출해야 '땡볕 야구'를 피한다. 결승전은 7일 오후 7시에, 동메달 결정전은 7일 오후 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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