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중국야구, 일본에 1-0 승리 '이변'…5일 슈퍼라운드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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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국야구, 일본에 1-0 승리 '이변'…5일 슈퍼라운드 한일전

빅스포츠 0 59 2023.10.04 00:21

한국, 슈퍼라운드서 일본·중국에 무조건 승리하고 대만이 중국전 승리하면 결승행

야구 응원하는 중국 팬들
야구 응원하는 중국 팬들

[AP=연합뉴스]

(항저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 변방' 중국이 실업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을 누르고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

중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중국은 2회초 차오제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루윈의 볼넷, 양진의 희생번트, 두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량페이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중국은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마무리 투수 정차오췬이 후속 타선을 삼진과 병살타로 잡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국 선발 왕싱은 5이닝 동안 일본 타선을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이 실업야구 선수들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구성했다 해도, 중국의 승리는 이변이다.

일본 실업야구 선수들은 준프로 선수들로 아시안게임마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17-2, 5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슈퍼라운드에선 대만을 5-0으로 누르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 나온 중국 야구의 전력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슈퍼라운드 경기별 전략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당초 한국은 일본이 조 1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경기 선발을 준비했다.

경기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경기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사오싱[중국]=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3 [email protected]

중국이 일본을 꺾는 파란 속에 슈퍼라운드 일정도 결정됐다.

3승을 거둔 중국은 A조 1위, 2승 1패를 거둔 일본은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B조 2위 한국(2승 1패)은 5일 낮 1시(한국시간) A조 2위가 된 일본, 6일 낮 1시 A조 1위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대만(3승)전에서 기록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한다.

일본 역시 1패로, 대만과 중국은 1승으로 시작한다.

결승은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진출하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한국은 일본, 중국을 모두 꺾고 대만이 중국전에서 승리하면 그대로 결승에 진출한다.

대표팀이 눈여겨봐야 할 대만과 중국의 경기는 5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해당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고 다른 팀과 승패 동률이 나오면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

먼저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승리 팀을 따지고,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이마저 같다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 대비 최소 자책점(자책점-TQB)으로 가리고, 여기서도 가려지지 않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팀 타율을 계산한다.

타율까지 같으면 동전 던지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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