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파이널B?…전북, 서울과 33R 격돌 '비겨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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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파이널B?…전북, 서울과 33R 격돌 '비겨도 위험'

빅스포츠 0 69 2023.10.04 12:20

7위 전북, 5위 서울에 패하면 파이널B 확정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등 핵심 자원 '아시안게임 차출 부담'

전북 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
전북 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권불십년(權不十年)일까. 프로축구 K리그1 최초 5연패(2017, 2018, 2019, 2020, 2021년)와 최다인 9회 우승(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년)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가 창단 이후 처음 파이널B(7∼12위 팀) 추락의 최종 갈림길에 섰다.

7위 전북(승점 46)은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FC서울(승점 47)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이번 33라운드는 파이널A(1∼6위 팀)와 파이널B를 구분하는 마지막 경기다.

하지만 파이널A를 결정하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은 마지막까지 '초박빙'이다.

1∼4위 팀인 울산 현대(승점 66), 포항 스틸러스(승점 58), 광주FC(승점 51), 대구FC(승점 48)는 파이널A를 확정한 가운데 5위 서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7), 7위 전북까지 세 팀이 마지막 두 자리를 놓고 운명의 33라운드를 치른다.

33라운드 6경기는 8일 오후 3시 일제히 킥오프한다.

현재 5∼7위 세 팀 가운데 가장 불리한 대진은 인천이다, 인천은 '절대 1강' 울산과 만난다.

인천과 울산은 나란히 3일 주중 경기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다만 인천은 홈에서 대승(4-0)을 거뒀지만, 울산은 일본 가와사키 원정에서 0-1 패배를 떠안고 귀국한 터라 분위기 면에서는 인천이 좋다.

특히 인천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해지는 '생존왕 본능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 이번 시즌 울산과 맞대결에서도 1승 1패(0-1 패·2-1 승)로 대등하게 맞섰다는 자신감이 있다.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전북 현대 백승호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전북 현대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팬들의 관심이 가장 큰 경기는 5위 서울과 7위 전북의 맞대결이라 할 수 있다.

전북은 33라운드에서 서울에 패하면 파이널B를 확정한다.

전북이 서울과 비기더라도 인천이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확보하면 역시 파이널B에 머문다.

여기에 인천이 울산에 패하더라도 전북이 득점 없이 서울과 비기면 인천과 승점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파이널B가 확정된다.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최소 6위를 확보할 수 있어 전북보다는 상황이 낫다.

결국 전북은 창단 이후 첫 파이널B 추락을 막으려면 서울전에서 승리하는 게 최선이다.

이번 시즌 전북은 서울과 두 차례 만나 1승 1무(1-1무·2-1승)로 앞섰다.

FC서울 선수들
FC서울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의 현재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전북은 8∼9월에 치른 8경기에서 2승 3무 3패로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2승 4무 2패로 조금 앞섰다.

전북은 4일 태국 원정으로 ACL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주말 서울전을 준비해야 하는 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등 공수의 핵심 자원이 차출된 것도 부담이다.

전북은 선수단의 동선을 줄이려고 귀국하면 전주로 복귀하지 않고 인천에 머물면서 서울전을 준비하기로 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일정

▲ 8일(일)

울산-인천(울산문수경기장)

대구-수원FC(DGB대구은행파크)

서울-전북(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포항(수원월드컵경기장)

광주-강원(광주전용구장)

대전-제주(대전월드컵경기장·이상 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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