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울린 '무적 LG'…29년 만의 정규리그 1위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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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울린 '무적 LG'…29년 만의 정규리그 1위 세리머니

빅스포츠 0 60 2023.10.05 00:21
29년의 기다림,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29년의 기다림,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6으로 역전승하자 LG 트윈스 선수단은 상기된 얼굴로 우승 모자와 유니폼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원정 응원석을 채운 LG 팬들은 응원가를 목 놓아 부르며 선수단 등장을 기다렸다.

이윽고 선수들이 하나둘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자, 29년의 기다림을 끝낸 LG 팬들은 '무적 LG'를 외치기 시작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위해 전날인 3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던 도중 정규리그 1위 확정 소식을 접했다.

경기를 치르지 않고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패해 '버스 안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얻은 것이다.

LG는 홈팀 롯데 측의 양해를 구하고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정규리그 1위 세리머니'를 잡았다.

29년의 기다림,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29년의 기다림,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3.10.4 [email protected]

롯데는 전광판에 LG의 정규리그 1위 엠블럼을 띄워 동병상련 처지였다가 먼저 앞서간 LG를 예우했다.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면, 롯데는 아직 창단 이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LG 선수들은 원정 관중석을 바라보고 '승리를 향해, 하나의 트윈스! 팬과 하나 되어 이뤄낸 결과!'라는 플래카드를 펼쳐 보였다.

이에 몇몇 LG 팬은 감격에 차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LG 선수단은 정규리그 1위를 기념하는 깃발을 흔들었고, 몇몇은 함께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하지 못한 고우석, 문보경, 정우영(이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애덤 플럿코, 함덕주(이상 부상)의 유니폼을 들어 보였다.

부산 사직구장 전광판에 띄운
부산 사직구장 전광판에 띄운 'LG 우승'

[촬영 이대호]

경기 전 LG 선수단은 더그아웃 벽에 고우석과 문보경, 정우영, 함덕주까지 4명 선수의 유니폼을 걸었다.

플럿코의 유니폼은 이후에 팬에게 전달받아 추가했다.

한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끈 오지환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해서 꼭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LG는 마지막으로 응원가를 합창하며 부산에서의 조촐한 1위 세리머니를 마쳤다.

홈 최종전인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더 많은 팬과 함께 우승 행사로 기쁨을 나눌 참이다.

늦은 시간까지 세리머니를 함께 즐긴 LG 팬
늦은 시간까지 세리머니를 함께 즐긴 LG 팬

[촬영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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