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김하성(27)과 최지만(32)이 소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에도 밥 멜빈 감독과 함께 한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5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멜빈은 지금 우리의 감독이고 앞으로도 우리의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몇 주간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지만, 멜빈 감독과 나는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에 다시 도전한다"고 전했다.
통산 세 차례나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던 멜빈 감독은 2021년 10월 샌디에이고 3년 계약을 맺었다.
첫 시즌인 2022년은 가을야구에 진출해 지역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격파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랐다.
고무된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더욱 많은 투자를 해 올 시즌 개막전 기준 팀 연봉이 2억5천800만달러(약 3천500억원)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스타 선수들을 대거 끌어모은 샌디에이고는 내심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노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82승 80패, 승률 0.506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팀 성적이 기대에 밑돌자 후반기에는 프렐러 단장과 멜빈 감독의 불화설까지 제기됐었다.
프렐러 단장은 "멜빈 감독과 내가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는 하루에도 4∼5번씩 상의했다"라며 "익명을 인용한 기사는 너무 많이 부풀려졌기에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