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휴스턴 ALDS 기선제압…애틀랜타·다저스 NLDS서 '굴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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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휴스턴 ALDS 기선제압…애틀랜타·다저스 NLDS서 '굴욕'(종합)

빅스포츠 0 54 2023.10.09 00:21

텍사스, 7년 만에 PS 복귀한 'AL 승률 1위' 볼티모어 제압

휴스턴은 알바레스 홈런 2방 앞세워 미네소타 격파

NL 승률 1·2위 애틀랜타·다저스, NLDS 첫판 무기력한 패배

ALDS 1차전에서 승리한 텍사스 레인저스
ALDS 1차전에서 승리한 텍사스 레인저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텍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ALDS 1차전 방문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텍사스는 4회초 에반 카터의 적시 2루타와 조나 하임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볼티모어는 4회말 곧바로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텍사스는 6회초 조시 정이 쐐기 솔로 아치를 그려 한 점 달아났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 팀 볼티모어는 6회말 앤서니 산탄데르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으나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양 팀은 각각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벌여 포스트시즌다운 명경기를 선보였다.

홈런 2개를 몰아친 휴스턴 요르단 알바레스
홈런 2개를 몰아친 휴스턴 요르단 알바레스

[AP=연합뉴스]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난타전 끝에 6-4로 이겼다.

1회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의 홈런포로 포문을 연 휴스턴은 3회 요르단 알바레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5회에는 호세 아브레우와 채스 매코믹의 연속 적시타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를 2전 전승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미네소타도 뒤늦게 저력을 발휘했다.

7회초 호르헤 폴랑코의 3점 홈런과 로이스 루이스의 1점 홈런을 묶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지난해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한 영웅인 알바레스의 홈런은 또 휴스턴을 살렸다.

7회말 알바레스는 다시 한번 펜스를 넘기며 휴스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를 홈런으로 무너뜨린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애틀랜타를 홈런으로 무너뜨린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UPI=연합뉴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지 않은 내셔널리그 승률 1·2위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나란히 졸전 끝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애틀랜타는 안방인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NLDS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타선 침묵 속에 0-3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104승으로 올해 MLB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온 필라델피아에 무기력하게 첫판을 내줬다.

선발 투수로 나선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7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버텼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회 브라이언 스콧에게 적시타, 6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애틀랜타는 8회 2사 만루 J.T. 리얼무토 타석에 포수 션 머피의 타격 방해가 나와 1점을 더 내줬다.

강판한 뒤 얼굴을 감싸쥔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강판한 뒤 얼굴을 감싸쥔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불러들인 다저스는 더욱 비참한 경기를 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클레이턴 커쇼가 1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만 잡고 6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끝에 2-11로 패했다.

커쇼는 1번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2루타, 2번 코빈 캐럴과 3번 타자 토미 팸에게 단타, 4번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5번 타자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5피안타 5실점 한 선발 투수'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KBO리그 출신인 애리조나 에이스 메릴 켈리는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MLB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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