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더비는 못참지…伊상원, 축구보려 1시간 일찍 끝내

뉴스포럼

로마 더비는 못참지…伊상원, 축구보려 1시간 일찍 끝내

빅스포츠 0 61 01.12 00:21
텅빈 이탈리아 상원
텅빈 이탈리아 상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상원이 10일(현지시간) SS 라치오와 AS 로마의 '로마 더비' 경기 때문에 일찍 문을 닫았다고 현지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구이도 크로세토 국방장관의 결의안 브리핑 이후 짧은 찬반 토론을 거쳐 곧바로 표결에 들어갔다. 본회의가 종료된 시각은 오후 5시 15분으로 평상시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산회했다.

같은 날 오후 6시엔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SS 라치오와 AS 로마의 코파 이탈리아 8강전이 열렸다.

이탈리아 최고의 더비 매치로 꼽히는 두 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TV로 시청하기 위해 상원이 서둘러 의사일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 파토 퀴티디아노는 전했다.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 팬페이지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문제와 같이 중대한 사안에는 장시간 찬반 토론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만큼은 토론을 거의 생략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토론 시간이 극히 짧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내각의 장관과 상원 의원 중에는 상당수가 로마를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열성 팬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여야 모두 로마 더비 경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찬반 토론을 최소화하는 데 '초당적으로'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하원에서도 해당 결의안이 통과됐다.

하원에서도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일찍 의사일정을 종료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몇몇 의원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평상시와 비슷한 시각에 본회의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775 KPGA 태국에서 '예열'…25일 윈터 투어 개막 골프 01.23 41
17774 수원 삼성, 이건희 영입하며 K리그1 복귀 시동 축구 01.23 36
17773 33년만의 아마추어 챔피언 던랩, 이번 주 PGA투어 대회 기권 골프 01.23 42
17772 MLB 세인트루이스, 한국계 에드먼과 연봉조정 피해 2년 계약 야구 01.23 44
17771 K리그1 울산에 미드필더 김민우 합류…홍명보 감독과 재회 축구 01.23 35
17770 K리그1 광주FC, 강원서 뛴 풀백 김진호 영입 축구 01.23 35
17769 [아시안컵] '3경기째 무득점' 중국, 카타르에 패배…16강행은 실낱 희망 축구 01.23 31
17768 문선민·제르소 등 K리거들, 게임 속 세리머니로 700만원 기부 축구 01.23 34
17767 [아시안컵] 요르단전 고전 여파…2차전 베스트 11에 한국은 '0' 축구 01.23 23
17766 PGA 투어 6년차 이경훈 "치열한 경쟁이 생존 비법" 골프 01.23 26
17765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승' 굴욕 중국…경질 안 무섭다는 얀코비치 감독 축구 01.23 31
17764 고교·대학 야구 올스타전 정례화…한화, KBSA와 업무협약 야구 01.23 61
17763 '김은중호' 수원FC,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트린다지 영입 축구 01.23 42
17762 12세에 59타…프로 선수 돈 따먹던 '골프 신동' 던랩 골프 01.23 45
17761 [아시안컵] 부상 골키퍼 김승규 귀국…연습 파트너로 김준홍 합류 축구 01.23 4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