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SSG 신인 포수입니다…선수는 경기에 출전해야 행복"

뉴스포럼

이지영 "SSG 신인 포수입니다…선수는 경기에 출전해야 행복"

빅스포츠 0 65 01.22 00:21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SG 입단…팬 페스티벌서 입단 신고

SSG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지영
SSG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지영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포수 이지영이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지영(37)은 마이크를 잡고서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지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프로야구 17년 차를 맞은 베테랑 포수지만, 이지영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신인의 자세'로 팬과 만났다.

팬 페스티벌이 끝난 뒤 만난 이지영은 "SSG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 신인의 자세로 SSG 첫 행사를 치렀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지영은 지난 12일 SSG 점퍼를 입고, '입단 사진'을 찍었다.

원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이지영과 2년 총 4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뒤, SSG에 이지영을 트레이드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성격의 이적이었다.

계약 후 아흐레 만에 이지영은 SSG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기회를 얻었다.

이지영은 "행사 규모에 놀랐다. 무대에 올라 인사하면서 이제 SSG 선수라는 걸, 실감했다"고 밝혔다.

SSG, 포수 이지영 사인&트레이드로 영입
SSG, 포수 이지영 사인&트레이드로 영입

(서울=연합뉴스) 국가대표 포수 이지영(37)이 사인앤드트레이드로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프로야구 SSG 구단은 12일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2억5천만원과 2025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이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SG 랜더스에 입단한 포수 이지영(오른쪽)이 SSG 김재현 단장과 악수하는 모습. 2024.1.12 [SSG 구단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지영은 제물포고와 경성대 시절 '정상급 포수'로 꼽혔지만 프로의 외면을 받고 2008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선수로 힘겹게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09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3경기에 뛴 이지영은 2013년 삼성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2018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2019년 11월 키움과 3년 최대 18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했다.

이지영은 2023시즌 종료 뒤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SSG에 둥지를 틀었다.

그동안 56번을 달고 뛴 이지영은 SSG에서는 59번을 달고 새 출발 한다.

그는 "SSG에서 56번을 달고 뛰는 전의산이 번호에 애착이 있는 것 같다. 새로운 팀에 왔으니,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 번호를 달고 뛰면 좋겠다는 생각에 59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의 고향은 인천이다. 인천은 SSG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을 졸업할 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인천과 인연은 그 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고향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SSG는 이지영을 영입한 뒤, 김민식과도 FA 잔류 계약을 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박대온과 신범수를 지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조형우를 '미래의 주전 포수'로 점찍고,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포수진이 두꺼워진 SSG는 성실하고 경험 많은 이지영에게 '후배 육성'을 당부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 이지영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지영도 "선수는 경기에 출전해야 행복감을 느낀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말보다는 행동이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열심히 훈련하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SSG가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716 우즈, 열달 만에 PGA투어 복귀…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15일 개막 골프 02.13 33
18715 프로야구 키움, 나이키코리아와 용품 후원 계약 연장 야구 02.13 34
18714 '선수 출신' 축구협회 임원들, 클린스만 거취 논의…회장은 불참 축구 02.13 32
18713 8년 만에 PGA 우승은 놓쳤지만…47세 호프먼 '인생 역전' 발판 골프 02.13 28
18712 아르헨 U-23 대표팀 감독 "메시에게도 올림픽의 문은 열려있다" 축구 02.13 35
18711 MLB닷컴 "피츠버그 관전 포인트는 2루수 경쟁…배지환 등 후보" 야구 02.13 26
18710 이강인, 아시안컵 베스트 11 선정…한국서 유일 축구 02.13 30
18709 오타니, 팔꿈치 수술 후 첫 야외 타격서 홈런 10방…"느낌 좋다" 야구 02.13 26
18708 복귀하는 '골프 황제' 우즈의 새 캐디는 베넷 골프 02.13 24
18707 MLB 최초 여성 심판 탄생할까…17년 만에 시범경기 배정 야구 02.13 32
18706 한국배구연맹, 올스타전 친필 사인 유니폼 경매…수익금은 기부 농구&배구 02.13 15
18705 KBO 80년대생 사령탑 첫 등장…세대교체 알린 KIA 이범호 감독 야구 02.13 22
18704 이정후 몸값이 치솟은 이유…데이터 시스템·WBC·켈리의 성공 야구 02.13 24
18703 타이거 우즈, 새 경기복 '선 데이 레드' 공개 골프 02.13 19
18702 프로야구 KIA 새 사령탑에 이범호 1군 타격 코치 야구 02.13 1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