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1∼3위 없는 국왕컵 4강…바르셀로나·지로나도 탈락

뉴스포럼

라리가 1∼3위 없는 국왕컵 4강…바르셀로나·지로나도 탈락

빅스포츠 0 40 01.26 00:20
기뻐하는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들
기뻐하는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 2, 3위 팀을 모두 찾아볼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2-4로 패했다.

이날 지로나 역시 마요르카와 원정 경기로 열린 8강전에서 2-3으로 져 탈락했다.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까지 앞서 탈락한 터라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는 라리가 1∼3위를 달리는 팀이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레알 소시에다드, 마요르카, 아틀레틱 빌바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운데 최종 우승팀이 나온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양강'으로 꼽혀온 바르셀로나(승점 44)는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13승 5무 2패로 3위에 자리해있다.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터라 리그 우승 가능성이 떨어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에서는 우승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연장 혈투 끝에 리그 5위 팀 아틀레틱 빌바오(12승 5무 4패·승점 41)에 막혀 쓴맛을 봤다.

전·후반을 2-2로 비긴 양 팀의 균형은 연장 전반 막판 이냐키 윌리엄스의 득점이 나오면서 깨졌다.

윌리엄스의 동생 니코 윌리엄스가 경기 종료 직전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아틀레틱 빌바오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아쉬워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아쉬워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돌풍의 팀' 지로나도 웃지 못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백승호(전북)가 한때 몸담았던 팀 정도로만 알려져 있던 지로나는 16승 4무 1패로 승점 52를 쌓아 시즌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런 지로나도 이날 마요르카의 기세는 당해내지 못했다.

올 시즌 15위까지 처진 마요르카(3승 11무 7패·승점 20)는 후반전 수적 열세까지 극복하고 4강행을 이뤘다.

전반에만 세 골을 퍼부어 승기를 잡은 마요르카는 거친 몸싸움 끝에 페널티박스에서 상대를 밀어 넘어뜨린 안토니오 라이요가 후반 22분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곧장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내준 마요르카는 지로나의 거센 공세 속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내줬지만 3-2 승리는 지켰다.

지로나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2위 레알 마드리드(16승 3무 1패·승점 51) 역시 지난 19일 '마드리드 더비'로 치러진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장 혈투 끝에 2-4로 패해 발길을 돌렸다.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을 반기는 마요르카 선수들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을 반기는 마요르카 선수들

[EPA=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801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7 335
23800 한화 최원호 감독 자진 사퇴…박찬혁 대표도 물러나 야구 05.27 323
23799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7 320
23798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7 318
2379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7 320
23796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7 334
23795 [게시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FC서울과 팝업스토어 축구 05.27 327
23794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7 335
23793 블랜드, LIV 골프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우승 골프 05.27 87
23792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7 90
23791 류현진 영입하고 '리빌딩 종료' 외쳤던 한화, 다시 원점으로 야구 05.27 91
23790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7 82
23789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7 85
23788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7 83
23787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7 12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