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PGA투어 아마 우승 던랩, 프로 전향…내달 데뷔전

뉴스포럼

33년 만에 PGA투어 아마 우승 던랩, 프로 전향…내달 데뷔전

빅스포츠 0 46 01.26 12:20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트로피를 든 던랩.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트로피를 든 던랩.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아마추어 선수로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닉 던랩(미국)이 고심 끝에 프로 전향을 선택, PGA 투어에 특급 신인 등장을 알렸다.

던랩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받고 내달 2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프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앨라배마대학 2학년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던랩은 지난 22일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깜짝 우승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91년 필 미컬슨(미국)의 노던 텔레콤 오픈 제패 이후 33년 만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프로로 전향한다면 PGA 투어 회원 신분과 앞으로 2년 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 특전을 보장받았던 랩은 그동안 언론과 접촉을 끊고 프로 전향 여부를 고심해왔다.

그는 프로 전향 결정을 발표하면서 "내 평생 내린 결정 가운데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던랩은 "다행히 주변 모든 사람이 똑같은 견해였다. 가족, 대학 골프팀 동료들 모두 내게 꿈을 좇으라고 권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골프 신동으로 유명했고 US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와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제패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데다 PGA 투어 대회 우승까지 이룬 던랩의 프로 무대 입성으로 LIV 골프에 선수를 빼앗기고 있는 PGA 투어는 새로운 흥행 스타가 제 발로 걸어들어오는 행운을 잡았다.

그러나 던랩은 프로 전향과 동시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획득한 마스터스, US오픈 등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상실해 프로 자격으로 다시 따야 한다.

또 페덱스컵 랭킹 상위권에 들어야 출전할 수 있는 특급 지정 대회 출전권도 없어 PGA 투어에서 험난한 가시밭길도 각오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585 다저스 복귀한 커쇼 "2주 전 투구 훈련 시작…여름에 돌아올 것" 야구 02.09 71
18584 '성폭력' 바워, MLB 복귀 희망가 "최저 연봉으로도 계약 가능" 야구 02.09 72
18583 '지한파' 윌리엄스 코치 "이정후, 못 하는 게 없는 훌륭한 선수" 야구 02.09 76
18582 MLB 커미셔너, LA 올림픽 출전 회의적인 반응 "문제는 일정" 야구 02.09 67
18581 미국프로골프 2부 투어서 '꿈의 57타'…PGA 투어 사상 최초 골프 02.09 74
18580 명물 핫도그 '다저독'도 한국 찾나…MLB 서울시리즈서 판매 추진 야구 02.09 65
18579 축구에 블루카드 도입?…과한 항의·득점 방해엔 10분 임시 퇴장 축구 02.09 70
18578 MLB 탬파베이, 5년 연속 PS 진출한 캐시 감독과 계약 연장 야구 02.09 61
18577 케이시, LIV 골프 라스베이거스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 골프 02.09 61
18576 국가대표 김민솔, 4월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출전 골프 02.09 65
18575 쓰쓰고, 샌프란시스코 MLB 캠프 초청선수…이정후와는 다른 신분 야구 02.09 35
18574 피치클록 도입 고민하는 프로야구, MLB 의견 직접 듣는다 야구 02.09 40
18573 김성현, PGA 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종합) 골프 02.09 47
18572 텍사스, WS 우승 주역 가르시아와 갈등 봉합…187억원 2년 계약 야구 02.09 52
18571 김성현, PGA 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골프 02.09 3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