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장수 감독 조성환 "하루하루, 하던 대로, 오래오래"

뉴스포럼

K리그1 최장수 감독 조성환 "하루하루, 하던 대로, 오래오래"

빅스포츠 0 41 04.15 00:22

조성환 감독, 인천서 3년 9개월 포함 8년 넘게 K리그1 팀 지휘

경기장 바라보는 조성환 감독
경기장 바라보는 조성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글쎄요. 뭐 다른 거 없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요."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조성환 감독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이 '현역 최장수 사령탑'으로 공인된 소감을 묻자 멋쩍은 듯 미소를 짓더니 "별것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수 때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준비했다. 어느새 100경기가 되고, 200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지난 9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발표에 따르면 현역 최장수 K리그1 감독은 인천을 3년 9개월째 이끄는 조 감독이다.

2015년 1월∼2019년 4월 제주(4년 3개월)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2020년 8월부터 인천을 이끌며 총 8년 1개월째 K리그 구단 지휘봉을 잡고 있다.

K리그 감독 경력 2위는 7년 9개월의 김학범 제주 감독이고, K리그1 사령탑의 평균 경력은 3년 6개월이다.

조 감독은 K리그1 통산 최다승(109승) 감독이기도 하다.

조 감독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겠다. 오늘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오래오래 좋은 감독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잘해보겠다"며 웃었다.

인천은 지난 6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후반 24분 유리 조나탄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준 인천(2승 2무 2패·승점 8·7위)은 리그 최하위 대구(1승 2무 3패·승점 5)를 상대로는 필승을 다짐한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 감독은 "오늘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보겠다"며 "올 시즌을 준비하며 선수들에게 '뛸 사람은 뛰고, 걸을 사람은 걷고, 쉴 사람은 쉬어라'라고 했다. 훈련장에서 퍼포먼스를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는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감성에 치우친 경우도 많았으나 올 시즌에는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선수단을 운영해야 한다.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려면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과 맞붙는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와 에드가가 모두 빠진다. 지난 7일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다쳤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세징야는 검사 결과만 보면 3·4주 정도, 에드가는 2·3 정도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대비해야 하지만 이런 건 대비하기 어렵다.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더 기대된다. 세계적인 강팀도 한 번씩 잡히는 게 축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801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7 337
23800 한화 최원호 감독 자진 사퇴…박찬혁 대표도 물러나 야구 05.27 324
23799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7 321
23798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7 319
23797 류현진,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전할까…팬 투표 명단 발표 야구 05.27 321
23796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 선임 축구 05.27 335
23795 [게시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FC서울과 팝업스토어 축구 05.27 327
23794 MLB 피츠버그 배지환, 대타 출전해 삼진…타율 0.200 야구 05.27 335
23793 블랜드, LIV 골프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우승 골프 05.27 88
23792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7 90
23791 류현진 영입하고 '리빌딩 종료' 외쳤던 한화, 다시 원점으로 야구 05.27 91
23790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7 82
23789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7 85
23788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7 83
23787 '조규성 4호 도움' 미트윌란, 극적 우승… UCL 2차 예선 진출 축구 05.27 13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