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뉴스포럼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빅스포츠 0 18 04.24 00:20

"한국 월드컵 8강 이상 실력" 덕담도…오스트리아 TV 출연

위르겐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대해 경질 2개월여 만에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몸싸움 이튿날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탈한 듯 웃으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또 감독을 맡는 동안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하러 다녔으며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1년은 경험과 배움 면에서 환상적이었다. 한국팀이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클린스만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이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뒤 2월16일 경질됐다. 이후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토크쇼에는 함께 해고된 오스트리아 국적의 안드레아스 헤르초크(55) 전 수석코치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15 K리그1 강원, 수원FC에 2-1 역전승…정한민 '극장골' 축구 00:23 17
3014 [프로축구 중간순위] 5일 축구 00:22 16
3013 K리그1 강원, 수원FC에 2-1 역전승…김천-인천은 무승부(종합) 축구 00:22 16
3012 [프로축구 수원전적] 강원 2-1 수원FC 축구 00:21 7
3011 황희찬의 빛바랜 12호골…울브스 '홀란 4골' 맨시티에 1-5 대패(종합) 축구 00:21 5
3010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2-2 인천 축구 00:21 6
3009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축구 05.05 22
3008 호날두, 시즌 네 번째 해트트릭…사우디리그 32호골 축구 05.05 23
3007 황희찬의 빛바랜 12호골…울브스 '홀란 4골' 맨시티에 1-5 대패 축구 05.05 25
3006 '정우영 첫골' 슈투트가르트 '김민재 풀타임' 뮌헨에 3-1 승리 축구 05.05 26
3005 아시아나, 국제선서 한국 축구대표팀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 축구 05.05 25
3004 레알 마드리드, 2년 만에 라리가 정상 탈환…36번째 우승(종합) 축구 05.05 15
3003 'K리그1 선두' 포항의 마지막 퍼즐…골잡이 조르지, 언제 터질까 축구 05.05 12
3002 입스위치 타운, 2부 승격 1년 만에 EPL까지…22년 만의 복귀 축구 05.05 12
3001 레알 마드리드, 2년 만에 라리가 정상 탈환…36번째 우승 축구 05.05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