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용 U-23 대표팀 코치 "행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

뉴스포럼

명재용 U-23 대표팀 코치 "행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

빅스포츠 0 31 04.26 18:20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패배로 올림픽 티켓 불발

기자회견에 나선 명재용 수석 코치
기자회견에 나선 명재용 수석 코치

[AF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호의 명재용 수석코치가 '승부차기 패배'의 안타까운 속내를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120분 연장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한 것은 1984년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한국은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된 공격수 이영준(김천)이 레드카드를 받았고 황 감독마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퇴장당하는 황선홍 감독
퇴장당하는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는 명 수석코치가 황 감독 대신 참가했다.

AFC에 홈페이지에 따르면 명 수석코치는 "퇴장 악재 속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서 동점 골까지 따라간 것에 의의를 둔다"라며 "승리한 인도네시아에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승부차기에 돌입한 뒤 하늘에 맡겼지만, 행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영준을 후반에 투입한 이유에 대해선 "부상자와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가 많아서 연장까지 생각했다. 이영준이 선발로 나서면 120분을 다 뛰지 못할 것 같아서 후반전에 투입했다. 길게 보고 결과를 얻으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괴로워하는 U-23 대표팀 선후들
괴로워하는 U-23 대표팀 선후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명 수석코치는 이어 "이태석(서울)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수비를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지만, 퇴장이라는 안 좋은 상황이 생겨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합류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던 건 맞다"라며 "대회 참가 전에 여러 루트로 차출을 약속받았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차출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145 '6경기 무패' 울산, 이번에는 선두 갈까…15일 광주와 맞대결 축구 05.14 4
23144 대구FC 간판 세징야, 프로축구 K리그1 12라운드 MVP 축구 05.14 1
23143 '한국 사령탑 후보' 마쉬 감독,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종합) 축구 05.14 1
23142 LPGA 시즌 12번째 대회 16일 개막…한국 선수들 첫 승 재도전 골프 05.14 2
23141 프로농구 강상재, DB와 5년·보수 총액 7억원에 FA 재계약 농구&배구 05.14 1
23140 "NBA 스타 제임스 아들 브로니, 건강에 이상 없다" 농구&배구 05.14 2
23139 유럽여자골프투어 한국대회 우승한 김효주, 세계랭킹 11위 골프 05.14 2
23138 SSG닷컴, SSG랜더스와 협업한 유니폼 900장 한정 판매 야구 05.14 2
23137 최형우 "타점 기록은 곧 최정의 것"…최정 "최형우 선배 대단해" 야구 05.14 2
23136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에런 브룩스 '전 KIA' 브룩스, 2년 만에 MLB 복귀…16일 휴스턴전 선발 등판 야구 05.14 0
23135 시속 152㎞ 공에 맞은 김하성 "처음엔 두려웠지만, 많이 좋아져" 야구 05.14 21
23134 NC 박민우, 어깨 통증 탓에 2주 재활…kt 벤자민도 엔트리 제외 야구 05.14 21
23133 박민우, 어깨 통증 탓에 2주 재활…벤자민·박동원, 엔트리 제외(종합) 야구 05.14 22
23132 매킬로이 우승 덕분에 김성현, PGA 챔피언십 출전 골프 05.14 23
23131 스리피트 판정 불복해 공문 발송한 KIA…KBO는 "심판 재량" 야구 05.14 2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