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장신' 휩쓴 여자배구 페퍼 "높이 밀리면 경기 어려워"

뉴스포럼

'1순위 장신' 휩쓴 여자배구 페퍼 "높이 밀리면 경기 어려워"

빅스포츠 0 17 05.10 12:21

부키리치 품은 정관장 "포지션 겹치는 메가와 조합 고민"

자비치,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페퍼행
자비치,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페퍼행

(서울=연합뉴스)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지명됐다. 2024.5.9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세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높이 보강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키 194㎝의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를 선택했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로 키 196㎝의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를 뽑았다.

이번 비시즌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이끄는 장소연 감독은 이날 드래프트를 마친 뒤 "높이에서 밀리면 경기하기가 어렵다. 장위 영입으로 (높이가) 잘 구축됐고 외국인 선수까지 이어졌다"며 "높이를 잘 살릴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자비치에 대해 "신장과 파워에서 경쟁력이 있고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코치진의 말을 다른 선수들에게 설명할 만큼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미국에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만큼 생활 면에서도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장 감독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당시 1순위 지명권을 놓칠까 봐 마음을 졸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위의 선수 번호가 8번이어서 그 전날 '8번'을 외치고 다녔다. 물도 여덟 잔을 마셨다"고 떠올렸다.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장위와 장소연 감독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장위와 장소연 감독

(서울=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 선수가 3명이나 뽑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제주에서 진행한 2024-20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의 미들 블로커 장위(29)가 페퍼저축은행에 1순위로 지명됐다.
사진은 기념촬영하는 장위(왼쪽)와 장소연 감독. 2024.5.1[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자비치는 "한국 리그가 잘 조직돼있고 수준이 높은 거 같아 지원했다. 선수로서도 성장하고 팀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는 자비치는 "학교에 다닐 땐 공부 벌레였다. 부상으로 커리어가 끝나는 것에 대비해 대학에 갔다"고 말했다.

2순위로 '구관'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키 198㎝)를 품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같은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의 공존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 소속팀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한 덕분에 정관장은 2023-2024시즌 득점 3위에 오른 부키리치를 데려갈 수 있었다.

고 감독은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득점력 있는 선수를 놓칠 순 없었다"면서 "메가와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했다.

부키리치 대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불가리아·키 183㎝)를 택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부키리치는 중요하거나 큰 경기에서 약한 면이 많이 보였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바티스타와 동시에 코트에 있으면 힘들지 않을까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479 허일영 보낸 프로농구 SK, 김지후 영입…슈터 보강 농구&배구 00:21 3
23478 경남도, 여름축제·골프장 그늘집 '바가지요금' 집중 단속 골프 00:21 3
23477 '오재원 대리처방' 연루된 두산 베어스 관계자, 8명 넘어설 수도 야구 00:21 3
23476 베테랑 포인트가드 김시래, 프로농구 DB로…김종규와 재회 농구&배구 00:21 3
23475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3세 이하 야구대표팀 코치 공개모집 야구 00:21 3
23474 경남도, 여름축제·골프장 그늘집 '바가지요금' 집중 단속 골프 00:21 3
23473 강재민, PLK컵 주니어 for AJGA 2차 예선 고등부 우승 골프 00:21 3
23472 KPGA 선수권대회 총상금 1억원 올라 16억원…우승시 3억2천만원 골프 00:21 3
23471 강재민, PLK컵 주니어 for AJGA 2차 예선 고등부 우승 골프 00:20 3
23470 프로농구 소노, 홍경기 영입…기간 2년에 첫해 보수 6천만원 농구&배구 00:20 3
23469 MVP를 넘은 트윈타워…NBA 미네소타, 20년 만에 서부 결승 진출 농구&배구 00:20 3
23468 골프 스튜디오 PLK 라운지 광주점 개업 골프 00:20 3
23467 프로농구 정관장, 자유계약선수 포워드 송창용 영입 농구&배구 00:20 3
23466 득점권 찬스서 약점 지워가는 오타니, 4년 만에 끝내기 안타 야구 00:20 3
23465 프로야구 한화, 정은원·한승주·이원석 1군 엔트리서 말소 야구 00:20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