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뉴스포럼

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빅스포츠 0 342 2023.04.16 00:21

15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첫 승리 챙겨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얼음물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선발승을 거둔 후라도에게 얼음물을 들이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들은 광고판 뒤에서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의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

물이 가득한 아이스박스도 나눠 들었다.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 후라도는 동료들이 뿌린 물에 흠뻑 젖었다.

후라도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하는 시원한 의식이었다.

후라도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0㎞·평균 시속 148㎞의 빠른 공과 시속 140㎞대 커터와 투심, 130㎞대 체인지업, 구속을 시속 122㎞까지 낮춘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잘 묶었다.

후라도의 역투
후라도의 역투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가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후라도는 키움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투수다.

하지만,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 9일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 했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동료들도 후라도의 첫 승리를 간절히 바랐고, 얼음물 세리머니로 축하 인사를 했다.

후라도의 견고한 투구로 키움은 KIA를 6-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이 연승을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신인 포수) 김동헌과 경기 전에 투구 계획을 상의했고, 그대로 실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위기는 있었지만 잘 넘겼다. 타선과 수비에서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도 고척돔을 찾아 후라도를 응원했다.

이 직원들은 후라도의 KBO리그 데뷔전이 열린 4월 4일 LG전도 고척돔에서 관전했다.

당시에는 개인과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던 후라도는 이날 첫 승리를 거뒀고,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앞에서 '히어로 인터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47 '상금 300만달러' LA 챔피언십 첫선…고진영 LPGA 시즌 2승 도전 골프 2023.04.26 216
2746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본격 추진…2026년 개관 야구 2023.04.25 316
2745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지역 아동 위한 기부금 3천만원 전달 농구&배구 2023.04.25 176
2744 10년 만에 한국 오는 유럽투어…27일 개막 '코리아 챔피언십' 골프 2023.04.25 203
2743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인천 유망주 천성훈, K리그1 8라운드 MVP 축구 2023.04.25 314
2742 소극적 투자·만년 하위권 하나원큐, 상위권 도약은 언제쯤 농구&배구 2023.04.25 188
2741 포체티노, 첼시 사령탑 부임할듯…손흥민과 '사제대결' 펼쳐지나 축구 2023.04.25 332
2740 귀가까지 관람 시간…프로야구 SSG, 경찰과 함께 '출차 서비스' 야구 2023.04.25 320
2739 이번 주 K리그 '스포츠주간' 맞아 입장권 5천원 할인 축구 2023.04.25 327
2738 '대한항공 잔류' 임동혁 "사인할 때까지 고민…미래 본 선택" 농구&배구 2023.04.25 170
2737 도로공사 임명옥 "박정아 이적에 '망했다' 평가…다시 해낼 것" 농구&배구 2023.04.25 182
2736 LPGA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한 부, 세계 4위 도약 골프 2023.04.25 217
2735 MLB 탬파베이, 20세기 이후 첫 '개막 홈 14연승' 행진 야구 2023.04.25 329
2734 '메이저 본능' 김아림, KL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 골프 2023.04.25 202
2733 MLB 커미셔너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경쟁력 갖출 듯" 야구 2023.04.25 33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